제39회 김만덕상 수상자인 강영희씨(71·봉사 부문)씨와 좌옥화씨(84·경제인 부문)가 상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영희·좌옥화씨는 지난달 21일 제주도 주최로 열린 제39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각각 상금 500만원을 받아 최근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에 모두 기탁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인 강영희씨는 거제도에서 지역의 홀몸노인들과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기부활동을 해왔다. 서부경남제주도민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재외제주도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거제도 인물 30인, 경남 인물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좌옥화씨는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으로 유년시절 일본으로 건너간 후 39년간 재일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을 했다. 제주장학재단 설립자금과 제주대 발전기금 기탁, 천주교 제주교구 서귀포성당 장학금 기탁, 서귀포 문부공원 시계탑 기증 등 고향 발전에 기여했다.

김상훈 관장은 "김만덕의 후예라 할 수 있는 김만덕상 수상자들께서 상금을 기부해주셔서 더욱 고맙고, 소중한 상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만덕 사랑의 쌀로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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