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유정, 윌리 뮐러,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리우지아쿤, 삼부이치 히로시.

도·건축사회 제2회 제주국제건축포럼 한라컨벤션센터서 개최

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맞은 제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포스트 투어리즘'을 논의하는 국제건축포럼이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도건축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주국제건축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원희룡)가 주관하는 '2018 제2회 제주국제건축포럼'이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016년에 이어 2회째인 올해 포럼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제주를 찾아 글로벌 건축·도시 환경과 제주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첫날인 29일에는 서울, 부산, 영주, 창원 등 국내 주요도시 건축·도시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건축·도시 정책에 대한 현안을 공유하는 '도시건축정책교류세미나'를 갖는다.

30일 본 행사에는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동감독이었던 바르셀로나 도시계획 대표 윌리 뮐러(아르헨티나) △일본 요코하마 국제여객터미널을 설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스페인) △'왕슈' '장영화' 등과 함께 중국의 3대 건축가로 알려진 리우 지아쿤 △나오시마 홀, 이누지마 세이렌쇼 미술관 등을 설계한 일본의 유명 건축가 삼부이치 히로시가 연사로 나서 오버투어리즘과 건축을 매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12월 1일에는 제주가 겪고 있는 오버투어리즘의 문제를 함께 체험하고 고민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 마을과 자연 환경을 둘러보는 공식투어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국제건축포럼 홈페이지(http://jejuiaf.org)를 통해 온라인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 현장등록도 받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건축문화가 건축·도시환경의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치유의 수단이 될지 이번 건축포럼을 통해 모색하겠다"며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으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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