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도내 고소리술 제조기능 보유자인 김희숙씨(60·표선면 성읍리)를 주류 분야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희숙 명인은 제주 전통주인 고소리술 기능 보유자로 원형복원 및 제조기능 연구, 계승 발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명인은 고소리술 기능보유자(도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인 시어머니 슬하에서 지난 1995년부터 전통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2010년에 전수교육 조교로 지정되면서 원형복원 및 제조기술 연구에 전념해 왔다.

또한 성읍마을에 '제주고소리 술익는집'인 체험관을 신설해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조기술 재현 및 체험행사 등 고소리술의 계승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제주 고소리술은 제주산 좁쌀, 보리, 수수를 주재료로 보리와 밀로 만든 누룩을 부재료로 술을 빚고 고소리라고 불리는 증류기를 이용해 밑술을 증류시켜 이슬처럼 맺히는 술을 받아낸 소주이다.

명인이 제조하는 해당 제품은 식품명인 표시를 할 수 있으며 지정받은 분야의 기능이 전수·계승할 수 있도록 기능전수자 지정·운영 등 정부의 지원도 받게 된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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