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를 진단한다 1. 박영조 전 JCC 회장

박영조 전 JCC회장 본보 인터뷰서 밝혀
무법적 자본검증으로 투자기업들 내쫓아
인천시 6조원 복합테마파크 유치와 대조 

박영조 전 JCC회장은 제주경제가 현재 겪는 저성장의 근본 원인으로 제주도정의 반기업적 행정을 꼽았다.

박 전 회장은 본보가 새해를 맞아 제주경제 침체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인터뷰에서 "한국은행 등 전문기관에서 체질개선을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라고 했지만 제주도정이 글로벌 투자자의 목을 조르는 반기업적 정치행정으로 투자자들이 제주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이어 "제주도는 강점인 관광산업은 내팽개치고 가상화폐 같은 투기성 디지털산업에 목을 매고 있다"며 "또 "광주를 비롯한 육지부 지방정부는 기업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제주도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무법적 자본검증으로 투자자를 내쫓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회장은 "무법적 자본검증으로 오라관광단지의 일자리 1만개도 날아갔다"며 "글로벌 투자자나 국내외 기업은 무법적 제주정부의 모습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 도정의 대외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인천시의 투자지원으로 영종도에는 2022년 6조 규모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복합엔터테인먼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며 "반면 제주는 투자자를 내쫓고 거절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또 "제주가 더 좋은 서비스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면 고객들이 떠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제주도정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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