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시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으며 5월 기준으로 관측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8분 제주시(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 낮 기온이 31.3도를 기록, 올해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5월 기준으로는 1993년 5월 13일 기록한 31.6도에 이어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이외 구좌 30.6도, 제주공항 30.4도, 외도 30.1도, 대흘 30.0도, 성산 29.6도로 제주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반면 서귀포 23.8도, 고산 21.8도 등으로 지역별 기온차가 컸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으며 산 북쪽 지역 기온이 오르는 '푄 현상'이 발생했으며 강한 일사가 더해져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와 북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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