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1. 신광초등학교

송삼석 인권위 인권강사 인성교육 8대 덕목 강조
건강은 기분 좋은 생각·고운 말·점잖은 행동 바탕
존중·배려·협동 학교생활 구체적 실천 방법 소개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9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15일 신광초등학교 5학년 1반 교실에서 진행됐다. 송삼석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는 인성교육의 8대 덕목은 효·예절·협동·소통·배려·존중·책임·정직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성품 가지고 행동 실천하기

강의는 학생들에게 아픈 사람은 없는지 건강여부에 대해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송 강사는 "사람이 건강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좋은 생각을 하게된다"며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생각과 '고운말', '건강한 생활'을 키워드로 꺼낸 것은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주효했다. '인권'과 '인성'이라는 알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단어가 실제 생활 안에 있음을 금새 이해했다.

송 강사는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말하며 본래 가진 성품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좋은 성품을 가지고 행동을 실천하다보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인성은 가족, 친구, 교사 등 여러사람들과의 교감을 통해 바른 행동을 실천하며 자신의 인성을 높여갈 수 있다"며 "인성교육의 8대 덕목은 바로 효·예절·협동·소통·배려·존중·책임·정직"이라고 강조했다.

존중과 배려, 협동으로 인간관계 높일 수 있어

아카데미는 문답식으로 꾸려졌다. 송 강사는 학생들에게 학교나 집에서 생활하면서 어떤 존중을 실천했는지 물었다.

학생들은 "학급회의 시간때 좋은 의견을 반영했다" "친구말을 잘 들어줬다" 등 여러가지 답변을 했다. 

송 강사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으로 학급회의를 꼽았다. 

그는 "학급회의를 하다보면 학생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알게된다"며 "같은 의견이 나오면 좋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만큼 서로 존중할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 강사는 배려란 일상이 주는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도와주거나 보살펴주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배려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배려를 해준것이 있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친구가 준비물을 안가져와서 빌려줬다" "어린 동생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줬다"고 답했다.

송 강사는 "친구가 실수했을때 그 실수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자책하지 않도록 인정해주고 달래주는 것이 배려"라며 "그 대상은 꼭 누구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모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송 강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 중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꺼내며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으며 다함께 힘을 합쳐서 뭔가를 해내는 것으로 협동을 꼽았다.

송 강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협동심을 확인할 수 있는 청소시간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그는 "학교 청소는 학생들끼리 역할분담을 나눠서 하면 수월해진다"며 "다같이 합심하며 실천하는 학교 청소를 통해 협동심을 길러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적·사적인 책임 조화롭게 실천하길

건강한 시민사회로 가는 길로 책임을 우선순위에 뒀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하지 않고 몸이 약하면 아무리 다른 일을 잘해도 소용없다"며 "앞으로 인생을 살아갈 일이 많은 여러분은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무슨 일이든 어려움없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강사는 공적인 책임과 사적인 책임으로 나눠 설명을 이어갔다. 학교에서의 과제는 교사들과의 약속이므로 잘했건 잘못했건 지켜야 할 책임은 사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공적인 책임에 대해 송 강사는 "점심을 먹을때 잔반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학교에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할 공적인 책임"이라고 구분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공적인 책임과 사적인 책임을 조화롭게 실천하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 배운 인성 8대 덕목을 모두 실천할수는 없다해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실천해보는 자세를 가져보자"고 응원하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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