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서부에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북부에는 지난 29일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사흘째 계속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 33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최고기온은 동부 구좌 34.7도·성산 수산 32.8도·월정 32도, 북부 제주시 32.3도·외도 32.8도, 서부 한림 32.7도, 남부 서귀포 30.5도·강정 31.6도 등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시 27.9도, 서귀포시 26.7도, 고산 26.6도, 성산 25.9도다. 

제주시 8일째, 서귀포시와 고산은 5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푄 현상과 강한 일사로 제주 북부와 동부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무덥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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