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지며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남해·서해 연안을 중심으로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9일 오후 2시부터 현재까지 전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30일 제주지역 주요 해역의 수온을 보면 협재가 가장 높은 27도를 기록했으며, 영락 26.9도용담 26.1도, 서제주 26도, 가파도 25.6도 등이다

해수부는 관심단계 발령 이후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사육밀도 및 사료공급량 조절과 면역증강제 공급, 조기출하 등 어장관리 요령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고수온 양식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수온 대응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수온 특보기간 총 2억원(국비)을 투입해 제주광어 양식어가를 비롯한 양식장에 액화산소(약 2023통/175ℓ)를 공급한다.

제주어류양식수협을 통해 양식장에서 긴급히 사용하는 액화산소 사용실적의 80%를 지원하게 된다. 또 액화산소용기 100개와 운송차량 5대를 임대해 고수온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양식장비 임대활용사업'도 추진한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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