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문화 실천사례를 찾아서 3. 김해시

경상남도 김해시는 2000년 전 수로왕이 나라를 건국해 선진 철기 문화를 꽃피우고 해상왕국으로 융성했던 가락국의 '왕도'다. 김해시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문화 그리고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김해를 더 김해답게', 56만 시민이 행복한 '가야 왕도 김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해시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문화 그리고 혁신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김해를 더 김해답게', 56만 시민이 행복한 '가야 왕도 김해'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민주도형 공동체 활동으로 지역문제 해소

김해시는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사업 추진으로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웃 간의 소통 증진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스스로 마을공동체 사업 수행으로 이웃 간 소통 및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장류 사업과 제빵사업, 육아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 보조로 인한 사회적 경제기업(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등) 진입 분위기 조성 등을 만들고 있다.

마을 공동 빨래터 복원 및 태양광 이용 가로등 설치 및 벽화사업 등으로 특색 있는 셉테드(CPTED) 마을을 조성하고 행복공동체조성사업을 시발점으로 삼방녹지대 정비사업, 불암문화축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마을별 주민협의체 주축 '맞춤형 공동체' 형성

내실 있는 지원을 통한 주민 맞춤형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을별 주민협의체를 주축으로 마을단위 공익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공동체 조성에 나서고 있다.

주민역량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지역으로 환원하는 지역순환 사회서비스 모델을 구현한다.

또 주민관계망 형성 촉진, 공동체 활성화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대한 지원체계 마련을 통한 지속가능한 김해형 공동체 모델을 발굴·육성한다.

역사, 문화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동체 사업과 주민주도의 적극적인 지역문제 해결형 사업 지원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 단발성 행사보다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활동을 지원 △인적·물적 자원활용을 통한 관계망 형성 및 지역문제 해결형 사업 지원을 한다.

지역자원활용 공동체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일자리창출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공동체사업 △지역자원을 활용한 생산·가공·판매 등을 하는 공동체사업 △지역공예, 전통주 등 전통기술 활용하는 공동체 사업 등이다.

사회서비스 제공 공동체 사업으로는 △영유아, 어린이 등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 관련 사업 △청소년과 지역 어른이 함께하는 소통 활동 사업 △경력단절 및 미취업 여성의 새일터 만들기 사업 △홀몸노인 등 나 홀로 계층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공간 활용 공동체 사업으로 △빈 점포, 아파트 등을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공동체사업 △녹지공간 및 생태체험장 조성 공동체 사업 △정원 및 벽화 거리 조성 등 문화공간 조성 공동체 사업 △청년몰, 북카페 등 도시재생 공동체 사업을 지원한다.

또 김해시는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김해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해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커뮤니티 공간, 회의실, 공유사무실 등의 규모를 가지고 영남권 기초지자체 단위로는 최초로 설립된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이다. 

센터는 현재 김해의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 및 육성과 사회적공동체 분야 업무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센터에서는 김해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더불어 영남권 사회적경제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행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18년 총 누적 센터 방문객 1891명(월평균 474명) 달성 △센터 입주기업 공모·선정(7개사) △김해교육지원청 외 5개 교육기관 MOU체결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행사 진행 △센터 홈페이지 개소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과 성과를 가져왔다.

2019년 센터는 '사회적 가치 교육과 사회적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사람 중심의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라는 비전하에 △사회적경제 영역의 新 일자리사업 발굴 △사회적공동체인으로의 김해시민 성장 △영남권 대표 사회적경제 선도도시로의 성장이라는 3대 목표를 가지고 센터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 모임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순항

낙후된 김해 진례지역의 중심거점 기능을 회복하고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진례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으로 '문화발전소'를 조성했다.

문화발전소는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진례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초생활기반 시설 확충, 지역 경관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주도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김지석 기자

주문기 지역공동체팀장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및 행복도시 김해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해시 주문기 일자리정책과 지역공동체팀장은 계속되는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마을주민 스스로 해법을 찾고 결정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기 팀장은 "단순 동호회 성격과 소주 주민만이 혜택을 보는 사업이 아닌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이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지역경제로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김해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팀장은 "주민들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서로 소통하고 직접 계획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웃 간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 나가겠"며 "이 모든 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돼 공동체 가치 회복을 통한 마을 민주주의의 실현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마을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참여해준 주민들의 참여와 노력이 있었기에 조금씩 변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공동체 회복으로 주민 모두가 서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김해시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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