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윤 도민기자

지난 8일 일본 시가현 모리야마에서 열린 모리야마 마라톤 대회에 제주선수 5명이 출전해 3명이 입상하면서 제주 육상의 맹위를 떨쳤다.

제주특별자치도육상연맹(회장 서현주)는 2011년부터 이어진 시가현 마스터스육상연맹과의 교류행사를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모리야마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제주선수는 '2019년 도육상연맹'에서 추진한 각종 대회에서 1위 또는 순위권 선수를 선발 파견했다.

그 결과 남자부에서 하영헌(베스트탑 소속) 선수가 10㎞부문에 참가하여 35분 05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오혜신(서귀포마라톤클럽 소속) 선수가 45분 20초의 기록으로 4위, 허미옥(서귀포마라톤클럽 소속) 선수가 45분 40초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2위와 3위 다툼은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트렉으로 진입하기 까지는 3위로 들어오던 하 선수는 300m를 남겨놓고 2위로 올라섰으나 골인지점에서 2위와 어깨하나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3위에 머물러 운동장에 있던 관람객들의 아쉬움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날 도육상연맹 임원은 대회전에 모리야마 시장(미야모토 카쯔히로)을 예방하고 양국의 육상 발전 방안에 대한 환담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카쯔히로 시장은 이창준 고문과 곽상윤 부회장에게 시가현 모리야마시 방문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다음에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지난 13일 본 도민기자 이메일을 통해 모리야마 마라톤 대회 참가 건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내년에도 꼭 참가해 달라는 인사와 제주를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오기도 했다.

곽상윤 부회장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국제 교류행사를 통해 제주 육상을 세계로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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