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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신년호 특집] 젊은층 스스로 정착할 농촌 생태계 구축해야[제주경제 살리자] 돈버는 농업, 살고 싶은 농촌, 제주 미래를 엮다
윤주형 기자
입력 2019-12-31 (화) 12:41:22 | 승인 2019-12-31 (화) 17:18:55 | 최종수정 2020-02-02 (화) 18:16:28

제주 65세 이상 노인 증가에 고령사회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 눈앞
산업화 시대 농촌에서 도시로 떠났던 인구 농촌으로 돌아오는 시대
6차 산업 활성화 및 농산물 유통 개선 통한 돈 버는 농업 실현 절실

제주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 읍·면 등 농촌지역 고령화 속도는 빠르기만 하다. 농업·농촌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00세 시대 농촌·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농업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도 조금씩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살리려면 젊은 인력이 스스로 귀농·귀촌을 결정하고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농촌을 '외곽'이 아닌 치유나 회복의 공간으로, 지속성과 생명력을 고루 가춘 농촌 마을 만들기를 위한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빨라지는 농촌 고령화 속도

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인 사회를, 초고령사회는 65세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로 보는 호남권 미래 변화'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9년 14.5%에서 2029년에는 21.8%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39년 30.7%에 이어 2047년에는 36.6%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인구 비율도 2019년 70.8%에서 2029년 66.6%, 2039년 58.0%, 2047년 53.0%로 줄어든다.

특히 제주 농어촌 해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령화는 물론 30·40대 이탈까지 심화하면서 1차 산업을 지지할 힘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2019년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 수는 2018년 말 기준 3만1208가구로, 1년 전 3만2200가구보다 3.1% 줄었다.

제주지역 농가인구도 조사 첫해인 2010년 11만4539명이던 것이 2018년 8만2751명으로 줄었다. 전년 8만6463명보다 3712명 감소했다.

2018년 도내 농가 인구 중 70세 이상은 1만9566명으로 전체 23.6%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33.2%보다는 다소 낮지만 제주지역 농가 인구 가운데 70세 이상은 2017년 22.1%에 비해 1.5%p 증가했다.

정부 통계상 고령인구로 꼽히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018년 32.5%로 2016년 30%대 진입(30.3%)이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16년 전체 농업인구 중 20.3%던 30·40대는 2017년 19.35%, 2018년 18.1%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50~54세 농가 인구도 전년대비 18.1%나 줄어드는 등 젊은층 이탈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농업을 통해 미래를 보다

제주지역 농촌이 고령화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거꾸로 보면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 농촌이다.

과거 육체 노동 중심의 농업은 '힘든 일'로 치부하기도 했지만 최근 소규모 농가도 기계화 등을 통해 '삶'과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도시 생활을 접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귀농·귀촌을 결심하는 이유는 퇴직 이후 남은 삶을 보내기 위해, 건강 고려, 농촌 생활 선호, 도시생활 어려움, 인간다운 삶 등이란 조사 결과도 있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지고, 현대 사회에 들어 퇴직 연령인 60대가 노인이 아닌 일할 수 있는 나이로 인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또한 웰빙 시대에 매연이나 공해 등 도시 환경보다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귀농이나 귀촌을 고려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화 시대 농촌에서 도시로 떠났던 인구가 농촌으로 돌아오는 시대다.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가공품과 서비스 등 3차 산업을 연계한 농촌융·복합 산업인 6차 산업을 활성화하면 농업 미래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농촌으로 돌아온 이후 농산물 생산과 가공, 서비스 연계 등 6차 산업 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제주 지역 6차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가는 생산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소비자 직거래와 6차 산업 업체 납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 유입을 통해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제주지역 농촌에 활기를 주고, 젊은층이 농촌에서 건강과 여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농업을 살리고, 농촌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돈버는 농업 절실

도시에 살던 사람들은 전원생활을 꿈꾸면서 농촌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하지만 귀농·귀촌은 이웃과의 관계, 지역별로 다른 생활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정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한다. 

게다가 농사를 지어도 수입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귀농·귀촌은 '이상적인 삶'으로 전락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제주도가 공개한 '2019 농축산식품 현황'에 따르면 2018년 도내 가구당 농가소득은 4863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소득 5292만원에 비해 436만원(8.1%)이 감소한 수치로, 농산물 전체 조수입이 2017년 1조6945억원에서 2018년 1조6444억원으로 3.0%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가소득과 함께 농외소득마저도 2017년 2879만원에서 지난해 2102만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도내 농가들의 평균 부채는 7458만원으로 전년도 6523만원에 비해 935만원이 늘어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2018년 제주지역 산업 구조는 건설업이 10.7%를 차지했고, 농림어업은 10.2%, 서비스업은 73.7%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인만큼 '돈 버는 농업'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인이다.

제주지역 6차 산업 활성화를 통한 1차 산업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가는 고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살고 싶은 농촌을 실현해 제주 미래 전망을 밝히기 위해 돈 버는 농업 이외에도 농촌 정주여건 개선, 이주민과 원주민의 상생 방안 마련 등도 절실하다.

빨라지는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촌 소멸'이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6차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돈 버는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 사회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행정을 중심으로 추진한 귀농·귀촌 정책을 점검하고,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윤주형 기자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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