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적십자사 공동 기획 희망 나눔, 행복한 동행] 6. 장규성·장규방 삼남석유(주) 공동대표

특별성금 후원금 9000만원 달해…인도주의 활동도 동참
2018년 '장시영재단' 설립…고 장시영 회장 유지 받들어
난치병 환우 돕기 등 이웃사랑 실천…"느리지만 꾸준히"

"나눔을 전개하면 할수록 행복은 배가됩니다. 어려울수록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게 희망을 전달하겠습니다"

형제관계인 장규성씨(42)와 장규방씨(40)는 삼남석유(주)의 공동대표로 제주지역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업가다.

매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에 특별성금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면서 이들이 현재까지 후원한 금액만 9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소외계층에게 회사 이익을 환원하는가 하면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2014년 제주도지사 표창, 2016년 적십자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장규성 삼남석유(주) 대표는 "나눔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마음도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두 번 실천하다 보니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고 비록 가는 길이 느리지만 꾸준히 실천하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장씨 형제의 이런 나눔 행보는 할아버지이자 제주지역 대표적인 원로인 고 장시영 회장이 있기에 가능했다.

라이온스 총재와 적십자사 명예고문 등을 역임하면서 도내 나눔 활동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했던 고 장시영 회장이 2017년 별세하자 유족들은 2018년 (재)장시영재단(이사장 변성연)을 설립했다.

이어 고 장시영 회장의 유지에 따라 적십자사와 연계해 희귀질환 등의 난치병 환자 지원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장시영재단과 삼남석유는 모자관계로 이들이 적십자사를 통해서 기부하는 금액만 매년 1억5000만원에 달하면서 3대를 잇는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더하고 있다.

장규성 삼남석유 대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가 생겼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도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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