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의 LOHAS LIFE를 꿈꾸며 19. 폐암의 면역치료
완치 어려운 환자 대상 적용
모든 폐암에서 긍정적인 효과
티센트릭·키트루다·옵디보 등
소세포폐암 환자 면역치료 가능
B씨(59)는 우측 상엽으로 4.6cm 크기의 폐암 병변과 함께 목, 가슴 중앙부로 광범위한 림파절 전이 소견 있어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던 환자다. B씨는 폐암 진단을 받고 1차 치료로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더 악화됐다. 당시 면역염색 결과 10% 이상에서 양성으로 나와서 2차 치료로 면역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2년 간 치료를 지속한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 폐암은 진행 없이 안정적인 상태 유지하고 있다.
△폐암 면역 치료 관심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완치가 어려운 상태의 폐암 환자의 치료에서 면역 치료는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2018년 노벨의학상도 면역치료를 개발한 의사들에게 돌아갈 정도로 면역치료는 현재 암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새롭게 효과 있는 치료로 면역치료와 함께 표적 치료도 자리잡고 있다. 표적 치료는 주로 비소세포폐암 중 주로 선암종에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면역 치료는 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모든 폐암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폐암 항암약물 치료는 세포독성항암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로 나눠진다. 면역치료는 기존의 치료처럼 약물이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 몸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T 세포로 하여금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돕는 치료다. 정상적으로 우리 몸에 있는 면역 시스템은 발생된 암세포를 찾아내서 파괴하지만 암세포는 이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우리 몸의 암세포 파괴 시스템에 제동을 건다. 면역 치료는 이런 브레이크를 해제해 면역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암세포를 찾아 파괴하도록 돕는다.
위의 사례에서 언급했던 환자 B씨의 경우 면역치료가 매우 효과가 있어 환자는 현재 잔존암이 아주 작게 줄어든 상태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일상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면역 치료가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체 환자 규모를 생각한다면 면역치료의 도움을 받는 환자의 비율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특히 이전 치료로 시행된 표적치료제에서 효과가 좋았던 환자들의 경우에는 면역치료가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세포독성항암치료에 비해 치명적인 부작용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지만 면역시스템을 항진시키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면역 과잉 현상이 나타나서 갑상선염, 장염, 신염, 폐렴 등을 발생시킬 수도 있으며, 폐렴에 걸릴 경우 매우 치명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의료보험 적용을 받고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면역치료제로는 티센트릭, 키트루다, 옵디보, 임핀지 등이 있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현재는 백금계 약물과 다른 세포독성항암 병합 치료 후 악화된 경우 2차 치료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면역치료제 1차서 병행 가능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볼 때 면역치료는 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부터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이 돼 국내에서도 1차 치료에서 보험 허가 승인을 받아야 될 것이다.
면역치료는 현재 효과가 있는 경우 최대 2년 간 투여가 가능하다. 한가지 희소식은 올해 8월부터 폐암 중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좋지 않은 소세포폐암에서 환자들의 면역치료제인 티센트릭을 1차 치료에 다른 세포독성항암제(에토포사이드+카보플라틴)와 병용해 사용이 가능하고 의료보험적용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도움말=송성헌 한라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제주근로자건강센터 건강정보
20대 후반부터 근육량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60대에 접어들면 근육 손실이 크게 증가한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60대 후반과 25세의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다리 근육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단백질을 측정한 결과, 밤새 근육이 자연적으로 일부 녹아내리는 것을 젊은사람의 몸에서는 인슐린이 잘 막아내 근육 손실이 적었다.
반면 나이 든 사람들은 인슐린이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서 잠을 잘 때마다 자연적으로 소실되기도 하고 식사 뒤 다리에 공급되는 혈액 양도 젊은 사람만큼 원활치 않아 영양분과 호르몬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근력운동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근육 손실은 멈추지는 못하지만 진행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또한 근력운동이 근육 양을 향상시켜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등 만성 질환 개선에 좋고 뼈와 관절을 강화시키며 허리 통증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0대 초반 성인의 체력을 측정했을 때 운동을 잘 하지 않은 사람들은 규칙적으로 운동한 건강한 사람들보다 향후 15년 간 고혈압 발병 위험은 2.5배, 당뇨병 발병위험은 3.5배로 높았다. 규칙적인 근력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년 성인들에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량이 손실되기 전 미리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시행하여 자신의 건강을 가꿀 수 있도록 하며, 근력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 강도가 약한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탄력밴드 등 소도구를 활용하여 근력운동을 시행할 때는 더욱 효과적이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운동량의 60~85%의 강도로 주 3~4회 하면 된다. 스쿼트나 런지는 집이나 직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이다.
스쿼트는 △다리는 어깨 넓이로 벌리고 무릎은 11자를 유지해 선 자세에서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보낼 수 있을 만큼 보내면서 기마자세를 유지한다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고 아랫배에 힘을 주어 허리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10번씩 3세트를 한다.
런지는 △바로 선 자세에서 발 하나를 앞으로 보낸다(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확인) △뒤에 다리를 구부리면서 앞에 위치한 다리의 무릎이 90도가 될 때까지 수직으로 내려간다 △앞에 위치한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고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을 바꾸면서 좌, 우 10회 3세트씩 시행한다.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운동은 필수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예방을 위한 교육은 물론 혈압 및 혈당, 인바디 측정 등 도내 근로자 건강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상담활동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건강상담문의=064-752-8961(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165), 064-745-8961(연동 분소, 제주시 수목원길 9 근로자종합복지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