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 여는 JDC혁신성장센터=㈜모우씨앤아이 

정보통신기술(ICT)이 다양한 산업군에 녹아들고 있다. ICT 환경이 급변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의성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ICT 기반 문화·예술산업'을 통해 도내 13개 기업과 함께 제주 미래 산업을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모우씨앤아이(MOWCNI·대표 김강희)는 AI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범죄 대응 비명 인식 서비스를 개발한 ICT 유망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 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종업계 경력만 20년에 달하는 김강희 대표와 동문 전문가 2명을 핵심인력으로 다양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우씨앤아이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범죄예방용 보안 장치인 'SMART WAVE'를 개발했다. 

스마트 웨이브는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의 비명을 인식해 자동으로 경고사이렌을 작동하고 사전에 저장한 지인에게 위험상황을 전달하는 동시에 즉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규격을 확인하지 않고 단지 세워두는 것만으로도 방범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설치형, 휴대형으로도 부담이 없다. 

모우씨앤아이는 설치 후 남는 자국이 없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 때 즉각적인 경고음을 발동해 범인 움직임을 위축하고 지연없이 바로 현장에서 신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가 기능으로 화재를 감지하는 센서와 LED 시계, 무드등을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다. 

비명 인식기라는 타이틀 때문에 외형이 딱딱할 것이라는 것은 편견에 불과했다. 

디자인 요소를 더해 초기 2000년대 직사각형 스피커와 닮은 비명 인식기 모델은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변신했다.

다양한 지원을 받아 시장조사와 사용환경 등을 고려한 고객친화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동그란 모양의 스피커 형태로 탈바꿈했다. 

최소한의 크기와 부피의 미니멀 디자인이 빛을 발하며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인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기업등록 추천서 발급,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기업부설연구소로 인정받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8 스마트미디어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강희 대표는 "2017년 문을 연 모우씨앤아이는 올해 생산기반을 구축, 내년 글로벌 시장 진입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1인 여성 가구에 보급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홀로 사는 여성의 안전한 주거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비명 인식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한뜻으로 제품 개발과 개선에 앞장서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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