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포함 도 전역 대설특보 발효
산지 최대 50㎝·해안 15㎝ 눈 예상
하늘·바닷길 차질, 교통혼잡 불가피
제주에 57년만에 첫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시작됐다.
이번 한파는 오는 8일 정점을 이루면서 최대 고비가 될 전망으로 폭설로 인한 출·퇴근길 교통혼잡과 눈길사고 등 크고작은 피해가 우려된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7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대설예비특보와 강풍예비특보가 각각 발표됐다.
특히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7일 밤부터 8일 아침 사이 도 전역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6일부터 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중산간 이상 10~30㎝, 산지 등 많은 곳은 50㎝ 이상이다.
해안지역에도 5~10㎝, 많은 곳은 15㎝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겠다.
눈의 강도는 오는 9일 오후부터 차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나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쪽에서 유입된 찬공기 영향으로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아침 최저기온 -2~-1도·낮 최고기온 -1~2도, 8일 아침 최저기온 -3~-2도·낮 최고기온 0~2도가 되겠다.
한파·폭설과 함께 제주 육상과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겨울철 대설·한파 재난대응계획'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편성 운영계획'에 맞춰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7일 새벽부터 중산간 도로 등에 제설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도로 통제 때 대중교통 우회 운행 또는 대체노선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농업용 비닐하우스 및 축사·수산시설과 농작물 등에 대한 폭설·한파 피해 예방활동과 함께 상수도관·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긴급복구반과 비상급수지원반을 통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