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삼 도민기자
겨울철이면 많이 발생하는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지역 폭설과 한파로 인해 눈길 낙상사고가 28건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폭설이 내린 지난 8일 12명, 9일 12명, 10일 4명 등으로 한파로 두꺼운 옷을 입고 몸을 움츠리고 다니다가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낙상은 당하고 있어 주의가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낙상 경험이 있고 보행이나 균형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다시 넘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낙상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사례를 조사한 결과 환자는 2015년 대비 2018년에 약 17.2% 증가했고, 이중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약 52.1%로 급증했다.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것으로 심각한 신체의 손상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을 막는 방법은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우선, 추운 날에 외출할 때에는 내의나 목도리, 장갑, 모자 등의 방한용품을 착용해 보온에 신경을 쓴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 낙상사고의 위험을 줄이려면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고 보폭을 줄여 천천히 걷도록 한다. 평소 걷는 속도나 보폭보다 10~20% 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높은 구두는 지면에 닿는 면적이 좁은 경우가 많아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되도록 바닥이 넓고 평평한 신발을 신는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노약자나 어린이는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등산용 스틱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넘어짐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낙상으로 부상을 입기 쉽지만, 일부 위험군은 낙상이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들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제주소방본부 의용소방대 생활안전강사를 활용한 겨울철 낙상사고 안전예방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