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도민기자
마스크 착용·손 씻기, 최선의 백신
제주시 노인 장애인과에 따르면 제주시에는 65세 노인 인구가 시 인구의 13%인 6만5600여명에 이르고 몇몇의 읍·면·동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이 또한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한다. 제주시내에는 각 동 마을별로 294곳의 경로당이 각 마을 노인회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로당은 항시 개방돼 언제나 노인들이 모여 함께 정담을 나누고 서로간 건강정보나 취미 문화 활동도 공유하며 백세시대를 지향하는 어르신들 만의 행복한 공간이라고 한다.
마을 경로당은 규모나 크기에 따라 회원수도 많고 적음이 비례하는데 규모가 큰 곳은 회원수가 30여명 이상이 되는가 하면 작은 곳은 10명 내외인 곳도 적지 않다 하는데 회원의 모임 일자도 월 3~4회 또는 주 2~3회 차별 운영된다고 한다. 이 같이 실제 노인수에 비해 낮은 참여율로 보이는 것은 65세 이상의 노인 기준 연령은 경로 연령으로는 수치가 낮은 편이고 최소 75세의 연령 수치에 달해야 노인으로서의 위신이 서지 않겠느냐는 일부 비판 여론의 반증 영향으로 보는 것이 마땅할 듯하다. 이를 비하할 문제도 아닌듯 싶고 2개월에 1회 일정으로 보건소 직원이 내방 진료에서 혈압 당뇨 등 체크와 노인들 근육 통증에 도움을 주기 위한 파스 2봉이 개인별로 지급되는데 비교적 이때에도 많은 회원의 참여가 이뤄지는 사실도 눈여겨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제 오늘에 와서 노인들께 일어나는 가장 큰 문제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국내 유입됨으로써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나 기저 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는 치명적 가해를 입힐수 있고 중대본 방역지침에서 KF94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2.5단계까지 발효로 마을 경로당에도 연이은 휴관 조치가 내려지고 노인들만의 행복한 공간은 코로나에 의해 탈취당했다. 뿐만 아니라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도 집단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태에 사망자까지 발생하게 되는 말할 수 없는 공포에서 노인들은 헤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경로당 출입 노인들의 철저한 방역지침 실행은 단 한 사람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없었다는 사실에 방역당국에서도 높이 평가해야 할 상황일 것이다.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만료일인 오는 17일 코로나와도 영원한 결별이 이뤄져 마스크도 벗고 모두가 우리 마을 경로당에서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그날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믿음에 믿음으로 기다릴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