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북부·동부 대설특보
제주국제공항 49편 결항
18일까지 최대 15㎝ 눈

강풍부는 제주공항.  (자료사진)
강풍부는 제주공항.  (자료사진)

17일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와 북부, 동부에 대설주의보가,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7.4㎝, 산천단 1㎝, 성산 수산 0.7㎝, 강정 0.2㎝ 등이다.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1100도로 영실-1100휴게소, 5·16도로 교래입구 3가-성판악 남측 1㎞ 구간 등은 소형차량에 한해 월동 장비를 갖춰야만 운행할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편(출발 25편, 도착 24편)이 결항하고, 17편(출발 12편, 도착 5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367편(출발 183편, 도착 184편)이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9개 항로 여객선 15척이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18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7일 밤부터 18일 아침 사이 눈 구름대가 발달해 중산간 이상과 일부 동부지역에 많이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돼 출근길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오는 18일 오후까지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 중산간 3∼8㎝, 해안지역 1∼5㎝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평년보다 4∼5도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바람도 18일 밤까지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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