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구좌읍 남원읍 성산읍 등 위험지역은 추자면 가장 심각
핵심생산인구지역 지원책 등 제시 불구 지역간 균형발전 급선무

제주도내 9개 읍·면과 7개 동 등 16개 지역이 인구소멸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23일 '제주 읍·면·동지역 인구 분석 및 대응 방안'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내 읍·면·동지역 단위에서의 인구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인구소멸위험지역을 제시했다.

2019년 기준 제주지역 내 읍·면·동지역 기준 인구소멸위험지역(인구소멸위험지수)중 소멸위험진입 단계(0.2~0.5 미만)지역은 동부읍면의 경우 구좌읍(0.37), 남원읍(0.38), 우도면(0.39), 성산읍(0.39), 표선면(0.44) 등으로 나타났다. 서부읍면은 한림읍(0.46) 한경면(0.30)과 대정읍(0.48)이다.

동지역의 경우 제주시의 경우 일도1동(0.34)이 유일하게 소멸위험지역으로 분석됐다. 서귀포 지역은 중앙동(0.39), 송산동(0.40), 영천동(0.41), 정방동(0.43),천지동(0.45), 효돈동(0.47)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멸 고위험 지역(0.2 미만)은 도서지역인 추자면(0.16)으로 분석됐다.

읍면지역의 경우 제주시 도심지와 인접한 애월읍(0.63)과 조천읍(0.60)만 인구소멸위험에서 벗어났을 뿐 대부분이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서귀포시 동지역의 경우 동홍동(0.89), 서홍동(0.86), 대륜동(0.84), 대천동(1.06) 등 신규택지개발이나 관공서 밀집지역에 한해 인구구조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구위원은 소멸위험정도에 라 핵심생산인구 정착 지원 1순위 지역으로 추자면·한경면·일도1동·구좌읍·우도면·남원읍·송산동·영천동·성산읍·효돈동·중앙동·정방동·천지동·예래동·표선면·한림읍을 분류했다.

2순위 지역은 안덕면·대정읍·용담1동·건입동·용담2동·삼도2동·조천읍·이도1동·삼도1동이다.

지원 방안으로 △권역 정착지원센터 설치 △핵심생산인구 정착 지원 지역에 대한 지역개발사업 우선 지원 △핵심생산인구 정착 지원 지역 지원 대상 일자리·주거·교육(보육)서비스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지역-읍면', '제주시-서귀포시', '서부-동부' 지역간 인구편차와 발전불균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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