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제주, 경력잇는 여자들의 수눌당 라이프
화북 수눌당(김석윤 가옥)에서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세대를 잇는 다양한 문화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
수눌당은 문화도시제주의 거점 공간 중 하나로, 올해에는 경력단절 여성들의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수눌당의 운영을 맡고 있는'경력잇는 여자들'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됨에 자존감을 잃은 엄마, 즉 여성들이 다양한 경력과 역량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발족되었다.
경력잇는 여자들은 지역과 세대와 자연을 연결하고 혼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영지 대표는 "수눌당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들의 치유와 자립을 도와, 사회에서 생산의 주체로 전환시키는데 우리의 목적이 있다"며 "경력단절 여성들이 양질의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눌당 내 문화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여성 활동가 20명을 발굴하겠다. 2021년 사업목표도 한 달 만에 달성되었다"고 전했다.
엄마들을 위한 하브루타 수업을 담당하게 된 강소희 엄마 활동가는 "혼자서 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문화도시제주 경력잇는 여자들을 통해, 수눌당 안에서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꽃과 떡을 지역 경로당에 전달했던 5월 가정의 달에 이어, 6월에도 수눌당 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6월 13일에는 쑥 향낭, 앵두청, 단오선 만들기, 씨름왕 대회 등 지역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규모 "수눌당 단오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특별히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는 엄마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나를 만나는 치유여행"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엄마들을 위한 △알쓸감잡 감정수업 △아무튼, 하브루타 △스피치 테라피 △칼림바 배우기 등이 엄마들에게 휴식과 치유, 회복하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사업을 통해 발굴된 엄마들이 직접 만든 엄마표 수업들도 만날 수 있다. 엄마가 알려주는 △영어오감놀이 △자연에서 배우는 한글놀이 △환경학교 △할머니가 들려주는 선현들의 이야기 △주산교실 △오카리나 수업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활동가 및 참여자 엄마들이 함께하는 '책만들기'프로젝트, 엄마들의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기획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이고(재료비 별도) 참가신청은 경력잇는여자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jeju_careermoms) 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