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여성 복지 안전망을 살피다 3.제주가족사랑상담소
상담 실적 6000건 상회
가정 '버팀목'역할 자처
폭력행위자 교육도 진행
여성들의 지위는 높아졌지만 사회적 편견과 관심 사각으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경우는 여전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정성으로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보호에서 자립까지 한 개인의 자아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주지역에서 가정폭력 예방과 방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기관이 있다.
1999년 문을 연 제주가족사랑상담소(소장 김명수)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와 더불어 폭력 행위자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통해 건강한 가정으로의 복귀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피해자 무료법률상담과 가해자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집단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가족사랑상담소에 따르면 상담 실적은 지난 2019년 6795건에서 지난해 6689건으로 매해 평균 6000여건 이상의 다양한 상담을 통해 가정의 '버팀목'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특히 제주가족사랑상담소는 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무료 상담과 교육을 설립 이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폭력행위자 교정·치유 프로그램인 '부모대학'은 개인·부부 상담과 집단 교육 등을 통해 행위자의 자기성찰을 돕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매해 변호사 및 법무사들과 법률 구조 서비스 지원 협약 등을 맺고 이혼·양육비·친권 소송 등에 대한 무료 법률상담도 진행한다.
상담소가 진행하는 법률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는 변호사·법무사 선임비용을 지원받고 진술서 작성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명수 상담소 소장은 "사회망 중 기본 테두리라 할 수 있는가족 간의 관계가 건강하면 결과적으로 사회문제 근절에 가까워 질 수 있다""이라며 "피해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인식을 바꾸고 구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개선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