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ㆍ제민일보 공동기획
Ⅱ 새로운 국제자유도시 여는 JDC미래전략
3. 기존과 신규 융합 시너지 전략
JDC 첨단단지 영어교육도시 등 잠재력 경쟁력 부각
예래휴양형단지 항공우주박물관 전면 재검토 필요
수소전기트램 제주신항 물류기지 등 신규사업 제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14억원을 투입해 'JDC 미래전략 용역'을 마무리하면서 JDC 설립후 18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은 적자에 허덕이고,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JDC는 기존 사업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 하는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해야 한다.
△핵심사업 중 선택과 집중
JDC는 미래전략용역을 통해 지난 2002년 2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추진한 핵심프로젝트를 재무성과·경제적 유발효과·목표달성도 등으로 분석했다.
JDC의 핵심사업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등 내국인면세점 사업은 누적매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재원투자조달은 양호하고, 경제유발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시 아라동에 조성된 첨단과학기술단지 역시 1단지 조성후 경제적 유발효과가 크고, 사업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연평균 성장률(2002~2018년)은 11.9%로 제주 전체 산업 성장률인 4.4%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사업체 수는 111개, 종사자 수는 1538명에 였지만 2018년에는 사업체 수 339개, 종사자 수 4609명으로 늘었다.
JDC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산업육성 펀드 조성 등 지속적인 재원 확보 방안과 첨단과학기술단지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로 창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제주첨단과기단지 2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JDC 자회사 ㈜제인스가 운영하는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재원투자조달은 양호하지만 설립목표 7개교 중 3개교는 유치하지 못했고, 상주인구 목표달성도 49%에 그쳤다.
다행히 3개 국제학교의 충원율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역대 최고치인 80.6%를 달성했다.
사업 면적이 379만1000m² 규모인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으로 인한 외화 유출 문제와 가족 해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사업이 추진됐고, 현재 초·중·고교 통합과정의 4개 국제학교가 들어서 동북아 글로벌 교육 허브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했다.
JDC는 국제학교를 7개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4개교 밖에 유치하지 못해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JDC는 영어권 국가 국제학교 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허가 기관인 제주도교육청이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가 변수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에 조성된 신화역사공원은 세계와 제주의 신화, 역사를 핵심테마로 하는 동북아 최고의 복합관광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2013년 8월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신화역사공원 A,R,H 지구 조성' 관련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직접 추진한 람정제주개발㈜를 설립했다.
신화역사공원은 외자유치로 재원투자조달은 양호하지만 H와 J지구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사업무효판결이 난 예래동 휴양형주거단지는 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헬스케어타운은 경제유발효과가 저조하고, 토지·주택분양률이 목표대비 41%에 불과한데다 숙박외 의료시설 등 핵심시설은 조성되지 못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연간 관람객 목표 150만명의 20%에 수준에 그치고, 적자도 심각해 사업유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첨단 교통·물류체계 미래산업 부각
JDC미래전략 용역에서는 기존 핵심사업 중 성공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신규사업으로 신교통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과 신항만 '배후물류단지 조성 및 종합물류센터' 추진을 제시했다.
신규 핵심사업으로 미래형 신교통수단(수소전기트랩) 기반 MaaS(Mobility-as-a-Service) 구축과 제주신항만 연계한 물류체계 선진화 구현을 제안했다.
JDC는 마스를 도입하면서 제주지역에 가장 적합한 신교통수단으로 트램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램은 기존 도로에 구축이 가능하고, 전철 형태로 운영돼 수송능력이 뛰어나고 해외 주요 도시에서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의 경우 한번 충전 시 150㎞를 주행할 수 있고,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JDC는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한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높이고, 국제도시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수소전기트램 특성을 활용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JDC는 미래전략용역을 통해 제주신항만 건설계획과 연계한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신항만 건설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를 일원화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개발방향은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 해양관광 클러스터화, 항만과 도시 간 상생전략을 통한 개발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JDC,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신항은 물론 항만 배후지역과 원도심을 포함하는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종합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DC는 우선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에 앞서 해운항만·물류 분야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항만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항만공사 설립이 국가 대형 인프라 조성 사업이기 때문에 토지 확보와 운영 역량에 따라 좌우지 될 수 있다. JDC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항만공사를 설립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신항만 배후부지 내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신항만 배후부지 외에 조성하는 두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