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ㆍ제민일보 공동기획
Ⅱ 새로운 국제자유도시 여는 JDC미래전략
4. 제주국제자유도시 글로벌 포지셔닝

관광도시에 국한 사람·기업·투자 유치 등 한계
제주고유 생태환경+인문사회 가치 융합 필요성
국제기구신설 컨벤션 확충 평가지수 개발 제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JDC 미래전략 수립 용역'를 완료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도 세계화 전략에 있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입지와 위치선점에 있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JDC는 제주도가 관광지라는 한계점을 넘어 제주의 고유가치를 활용해 국제교류 중심의 국제화 전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적 입지구축 한계
제주도는 글로벌포지셔닝 전략에 있어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제주브랜드가 관광에 국한될 경우 관광외 다른 목적인 사람·기업·투자 등 유치에 있어 오히려 한계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DC는 미래전략 용역을 통해 제주가치 중심의 잠재력과 차별성을 부각할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관광도시가 아닌 제주가치를 기반으로 한 국제자유도시 기능 위주의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생태·환경적 가치를 더해 인문·사회적 가치까지 융합,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국제화 전략을 수립할 시기다.

국제화 관점에서 제주도의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 분석 결과, 강점으로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동아시아의 교통인프라 중심, 우수한 기업경영 지원정책, 자연친화 및 국제적 정주여건으로 분석됐다.

반면 약점은 제한적인 육로 교통 연결성, 문화·쇼핑인프라 부족, 높은 수준의 환경규제로 지적됐다.

기회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휴식 교류공간 활용 가능, 항공교통을 바탕으로 국제교류 기반 마련 가능, 상업·주거 복합시설 및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확보 가능 등이다.

반면 위협요서는 제한적인 교통으로 인해 물류기반 제약, 신규개발에 대한 한계점, 고급인력부족으로 인한 기업성장 한계 등으로 분석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경.

△국제교류 전담기구 신설 제시
미래전략 용역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 글로벌 포지셔닝 우선 전략으로 JDC가 실행주체로 하는 제주국제교류센터 설립이 제시됐다. 교류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적인 관계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경제성장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JDC가 그동안 지역개발 및 경제활성화 사업을 다수 수행한 만큼 제주국제교류센처 설립 주체로 적합하고, 다양한 글로벌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융복합 산업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제주도내 세계화 기반 및 규제 제약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형자산의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JDC가 스타트업에 육성전담기관으로 나서 도내 스타트업과 국제적 기업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제주도와 협력기금을 마련해 프로그램 재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국내외 기업과 연기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JDC가 운영중인 산업기관 등에 입주를 유도해 임대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스타트업 육성전략을 통해 국제자유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실리콘벨리로서 국제자유도시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운영 경험과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기구를 유치하거나 신설하는 전략 추진도 검토된다.

JDC는 우선 국제기구지역본부(지역사무소)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으며, 이후에 제주의 정체성에 맞는 농업·환경·평화 관련 국제기구 유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어 제주가치와 연계성이 높은 국제기구를 신설해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전략이 필요하다.

제주자연 및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국제기구를 설립하고, 특히 제주4·3을 통해 화해와 상상의 가치를 이끌어낸 경험을 통해 평화와 치유관련 국제기구 설립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결국 단기적으로 국내국제기구를 제주로 이전해 국제교류 및 평화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장기적으로 국제기구신설 및 해외국제기구유치를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국제회의 기반 구축 절실
제주도는 국제교류행사 유치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주요도시 수준까지 도달하가기 위해서는 국제회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

제주도는 국제회의시설에 있어 국내 다른 도싱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유명도시와 경쟁에서 뒤떨어지고 있다. 결국 JDC주도로 국제회의 기반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동북아 중심이라는 지리적 장점이 분명하지만 다른나라의 국제도시와 비교하면 직항항공 노선수가 적어 한계가 있다. 이에 현재보다 국제직항노선이 2~3배 정도 확대되야 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해 제주국제공항과 상당한 거리에 있기에 공항-제주컨벤션센터를 잇는 교통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또한 현재 수준보다 국제회의를 2~3배 이상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넘어 행사수용인원에 1만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제2컨벤션센터 건설이 필요하다.

기존 전시·회의와 쇼핑시설에 숙박·문화·교통시스템을 융합하고, 국제기구 유치에 따른 회의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제2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국제기구의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JDC 직원 파견을 통한 관계망을 형성하는 등 국제회의와 국제교류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밖에 제주국제자유도시 글로벌 포지셔닝 전략으로 정주여건과 관광기반 등을 국제화 수준에 도발할 수 있는 정량화 작업도 필요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국제화지수를 개발한 후 세계적 도시 수준으로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세부 전략을 수립토록 하는 것이다. 전략 추진과정에서 국제화 지수평가를 통해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토록 해야 한다.

JDC는 데이터수집 가능성과 통제가능성 국제화 연관성 등을 감안해 경제, 문화교류, 거주적합성, 환경, 접근성 등에서 28개 평가항목 선정을 완료했다. 이 평가항목을 토대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개선·발전할 수 있는 국제화지수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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