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새로운 국제자유도시 여는 JDC미래전략
6. 신교통수단과 수소전기트램

승용차 렌터카 이용률 도심 교통혼잡 해소
지능형 교통검색·예약 시스템 구축도 병행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도 트램 제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실시한 'JDC 미래전략' 용역에서 핵심 신규사업 중 하나가 미래형 신교통수단 기반 구축 마스(MaaS, Mobility-as-a-Service) 구축사업이 제시됐다. 특히 JDC는 신교통수단 구축을 구현할 핵심사업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JDC 수소전기트램 검토

JDC는 신교통수단 가운데 경제성 및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제주지역에 가장 적합한 '트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추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JDC가 검토중인 신교통수단 가운데 운행방식에 따라 궤도형과 복합형, 도로형 등으로 분류된다. 모노레일과 자기부상열차, 간선급행버스 체계 등 다양한 신교통수단 가운데 트램은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친환경적이고 구축비용이 비교적 낮아 국내에서도 활성화되는 추세라고 JDC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램 중에서도 수소전기트램의 경우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램의 경우 기존 도로에 레일 등을 구축할 수 있고, 전철 형태로 운영돼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이미 해외 주요 도시에서 관광 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검증을 받았다.

JDC가 도입하려는 수소전기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95㎾ 자동차용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1회 충전에도 150㎞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운행 중 청정공기를 생산할 수 있다.

결국 JDC는 도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과 청정환경성까지 고려한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제자유도시 성격과 기능에 충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JDC는 수소전기트램 도입 목적으로 기존 승용차 등의 교통수단을 대체해 도심내 교통체계를 혁신하기 위함이다.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주요거점을 연결해 운행하는 거점간 연계성 강화를 위해 신교통수단으로 트램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해안도로나 주요 관광지 등 주요 구간에서 렌터카 이용률을 줄이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신교통체계 '마스' 구현

JDC는 수소전기트램 도입과 함께 제주형 선진 대중교통체계로 '마스(MaaS, Mobility-as-a-Service)'를 구축한다.

마스는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버스와 택시, 자동차와 철도 등 운송수단 대부분을 통합한 플랫폼 서비스로 정의할 수 있다. 운송 수단을 검색해 가장 알맞은 경로를 안내해 주고, 예약과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유럽 대부분이 마스를 도입했고, 서울시도 신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종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마스를 만들었다.

마스가 도입되면 운송 수단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빠르고 손쉽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다. 이동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알맞은 핵심사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길이 막히면 마스를 활용해 전동킥보드 등 모빌리티 대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택시도 호출까지 가능하다.

JDC는 마스와 수소전기트램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공동 출자해 SPC를 설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시 사업으로 트램 사업을 발주해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관련 시설을 조성해 소유권을 주무관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비는 '경전철 민간투자 사업 업무처리지침' 제6조(국가의 재정지원)를 기반으로 50% 이내 건설보조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에 JDC는 전제조건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중장기 과제로 올려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도 3차 종합계획 융합 과제

JDC의 미래전략 용역에 앞서 제주도가 수립중인 제3차 국제유도시종합계획에도 신교통수단 및 트램 도입 사업에 제시됐다. 앞으로 제주도의 3차 종합계획과 JDC의 미래전략 계획을 융합,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과제다.

제주도의 제3차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최종보고서에는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3641억원을 투입, 제주신도심-제주공항-원도심-제주항을 잇는 18㎞의 트램노선을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우선 2026년까지 제주공항과 원도심, 제주항을 연결하는 6㎞ 단기노선을 조성하고, 2026년 이후부터 제주항과 신제주를 잇는 길이 12㎞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트램을 도입하면 제주시 균형발전과 인프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오염 저감, 탄소감축 효과에 이어 트램과 연계한 공공개발 계획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에 3차 종합계획에는 트램과 함께 선진교통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동·서·남·북 4대 권역을 30~4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1년까지 '중산간 순환도로 및 스마트 환승허브 구축'에 나선다.

도는 1조2334억원을 투입하며, 지방도 1136호선(중산간도로)과 연계, 왕복 4차선, 길이 135㎞ 구간 도로를 조성한다. 이어 순환도로에 환승센터 5곳을 조성하고 버스 도착정보 알림 시스템을 설치하고 개인교통수단(PM) 등을 보관하는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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