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크기 돌보다 자성 띄워
전문기관 감정 등 필요

혜성이 태양주위를 타원형 또는 포물선궤도로 돌다가 태양에 근접했을 때, 태양열에 의해 녹으면서 여러 조각으로 흩어진 것이 유성체인데, 별똥별이라고도 한다. 이 유성체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게 되는데 대부분 타서 없어지지만, 타다 남은 찌꺼기가 땅에 떨어지면 이것이 운석이다. 현재 지구상에 떨어진 운석은 약 6만개 정도라고 하는데, 인공위성의 잔해가 떨어진 것은 운석에서 제외된다.

운석은 세종류로 분류되는데 돌처럼 생긴 암석질운석과 철과 니켈로 구성된 철질운석, 그리고, 암석과 금속이 섞인 형태의 석철질운석으로 구분한다. 운석의 가격은 1g당 1달러인 '싸구려'부터 수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보통 1g당 30~500달러 정도에 거래된다. 순금 1g(8만원)보다 비싼 셈이다.

운석이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고흥에서 첫 번째로 발견되고, 경남 진주에서 두 번째로 발견됐다.

서귀포시 김모씨 농가 토지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운석으로 판명될 경우 세 번째로 발견되는 운석이 된다. 이것은 무게 2.3kg에 검은색으로 공기의 저항으로 생긴 구멍이 숭숭 뚫여있으며, 같은 크기의 돌보다 훨씬 무거우며 자성을 띄고 있다. 

김모씨는 "자연석이 이렇게 생길 수는 결코 없는 일이며, 외부의 강한 열에 의해 둥그스럼하게 변형된 것 같다"며 "이것이 국가의 보물이 될 수도 있는데, 전문기관에서 감정을 하겠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