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사회적 가치 여는 JDC '가치제주상점'
2. JDC통해 도약 나서는 도내 기업들
비상품 감귤 수매후 고부가치 천연제품 생산
한약재인 석창포 활용 새로운 경제 영역 확대
JDC 도내 우수기업 발굴 및 판로확대 지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내외 내수경쟁력 강화 및 수출활성화 지원을 위해 '가치제주상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 등 매장을 개설해 제주향토기업들이 생산한 우수 제품을 소개·판매하고 있다. ㈜제주클린산업 '코코리'와 새오름영농조합법인 '그린페블'은 JDC의 가치제주상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 ㈜제주클린산업 '코코리'
정성들여 키운 감귤 중에 적게는 15%, 많게는 20~30%가 크거나 작다는 이유로 비상품, 파치로 분류되어 폐기되고 있다. 농민들은 애써 재배한 감귤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근심을 겪을 수밖에 없고, 제주도와 농협 등에서도 비상품 감귤 처리비용 등으로 행·재정적인 낭비가 심한 상황이다.
농업회사법인 ㈜제주클린산업(대표 양홍석)은 지역 농가와 협력해 폐기될 귤을 수매하고, 가치를 되살려 '코코리'라는 천연제품을 만들고 있다.
코코리는 제주지역 청정자연에서 찾은 지속개발 가능한 안전환 원료를 선별해 만들어지고 있다.
비상품감귤 중 상처가 있는 부분은 깨끗이 다듬고, 세척한 후 통채로 착즙, 원료로 추출한다. 남은 감귤찌꺼기는 비료화를 통해 토양의 품질을 높이는 등 자연의 선순환 과정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제주클린산업은 비상품 감귤을 수매해 착즙하고, 오일을 추출하면서 인체에 유해한 합성방부제와 인공향 및 인공색소를 철저히 배제하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주클린산업은 자체연구소를 통해 100%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년여 연구개발을 통해 인정받은 특허기술로 천연재료를 통한 제품생산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을 받은 제조시설을 갖추고 엄격한 기준을 통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코코리 제품들은 40여일간 까다로운 생분해 테스트를 통과, 환경인증을 받고, 피무 무자극 테스트도 거친다. 여기에 감귤천연 계면 활성제와 함께 비건인증,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원료와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대장균 및 황색포도상규균 99.9%와 살균검증도 받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1종 주방세제, 거품비누, 살균소독제, 천연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의 코코리 제품이 생산 및 유통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코코리 제주' 브랜드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코코리파이프라는 레스토랑을 애월읍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클린산업은 2016년 1월 1일 창립된 이후 2016~2018년 3년간 연평균 약 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주클린산업의 코코리 제품은 JDC의 엄격한 검증과 협력을 통해 최근 제주국제공항서 운영중인 '제주가치상점'이라는 가게에 입점해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 새오름영농조합법인 '그린페블'
석창포는 동의보감에도 나오는 등 한의학 분야서 많이 사용되던 약재중 하나다. 추위에 약해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석창포는 그 줄기가 총명탕 등 재료로 활용되는 등 한약재로 가치가 높다.
새오름영농조합법인(대표 문경자)은 2015년 설립된 후 석창포를 활용해 초콜릿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그린페블'이라는 브랜드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린페블'은 환경과 편안함을 뜻하는 '그린'과 매끈한 조약돌인 '페블'의 뜻을 합쳐, 모난 곳 없는 조약돌처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상품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오름영농조합법인은 석창포의 좋은 성분을 온전히 추출할 수 있도록 제주한의약연구원과 함께 베타-아사론을 줄이는 특허 기술을 개발해 발효차를 개발했다. 발효를 통해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한 것이다.
특해 새오름영농조합법인은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3300여㎡ 규모의 농장에서 무농약으로 5년간 기른 석창포만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주의 바람과 햇빛이 키운 석창포를 사용한다.
창포 발효 과정은 △건조 보관된 제주 석창포 선별 △길이 8㎜ 분쇄 △30분간 찜기 증숙 △미생물 혼합 발효 △일정 기간 숙성 △수분 함유량 8% 이하 맞춤 건조 △덖음기를 통한 교반 등을 거친다.
그린페블은 5가지 한약재를 더한 음료 '제주 석창포 메모리', 특허 기술로 추출한 석창포 농축액을 담은 '제주 석창포 프랄린초콜릿', 카카오에 석창포 농축액을 입힌 '제주 석창포 카카오닙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초콜릿 공장 설계 당시부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해썹(HACCP) 인증을 받는 등 생산과정에서 엄격한 위생관리도 거친다.
새오름영농조합법인은 한림읍 월림리에 카페를 조성해 석창포 접근성을 높이고 체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수제 초콜릿 만들기, 석창포 화분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운영중이며, 유니버셜 디자인을 통해 카페 공간과 교육장 전체를 비장애인과 장애인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새오름영농조합법인 그린페블은 지난해 6차산업 인증을 받은 뒤 제주를 알리고 도민들에게 행복과 건강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