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리더·리더스클럽 출범
개인 92명·4개 단체 가입
올해 가족 단위 동참 '귀감'
'작지만 큰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 나눔리더들의 마음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개인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나눔리더'와 다양한 분야의 모임, 단체로 구성된 '나눔리더스클럽'을 2017년 출범했다.
'나눔리더'는 1년내 100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되고, '나눔리더스클럽'은 3년내 1000만원 이상을 일시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지역사회 나눔을 선도하는 개인과 단체 기부자 발굴을 목적으로 공동모금회가 전국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나눔에 동참한 개인과 단체에는 기부 인증패를 전달, 지역사회 나눔리더로서의 사명감이 주어진다.
도내 나눔리더는 2017년 출범 이후 올해 9월 현재 92명이 가입했으며, 나눔리더스클럽은 4개 단체가 마음을 모았다.
특히 올해에는 가족 구성원이 나눔리더에 가입하는 사례가 많아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박서후군(1·오라동)은 돌잔치 축하금 100만원을 기탁하며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할아버지 박종선씨(태선식당 대표·나눔리더 20호)와 할머니 장정실씨(56호), 아빠 박태준씨(태선식당 일도점 대표·57호)와 엄마 김소라(58호)에 이어 박서후군까지 나눔리더로 가입하며 제주 최초의 3대(代) 나눔리더가 탄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청소년인 현수민·수진·도환 삼남매가 나눔리더로 가입해 감동을 더했다.
이외에도 폐금니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던 이성주 원장·이남권 원장(고운이치과의원) 부자, 부부가 함께 나눔리더로 가입한 박광석(51·한림읍)·김혜성(51·여)부부가 있다.
김남식 회장은 "연령이나 직업에 관례없이 다양한 도민들이 나눔에 솔선수범하며 성숙한 나눔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제주모금회는 도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