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국제안전도시] 7. 응급실 사고손상

작년 손상환자 분석 결과
가정 내 발생 34.1% 최고
소방, 손상감시시스템 운영


지난해 제주에서 하루 평균 126명이 각종 사고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사고손상환자가 20% 정도 줄어들긴 했지만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적잖아 생활 속 안전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내 6개 종합병원 응급실과 28개 119구급대 등 소방안전본부 간 제주 손상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도내에서 발생한 모든 손상에 대한 포괄적 감시가 이뤄지는 것으로, 사고 손상으로 인해 의료기관과 119구급대를 이용한 사례를 손상 범위로 규정한다.

손상감시 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해 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한 전체 사고손상환자는 4만5847명으로, 전년 대비 20.4%(1만1767명) 감소했다.

전체 손상환자 중 중증외상은 690명(1.5%), 전체 사망은 150명(0.3%)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손상이 3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로·차도 21.0%, 야외·바다 17.9% 등 순이었다.

중증외상 역시 가정(35.7%)에서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56.7%, 여성 43.3%로 남성에서 전체 손상 규모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30~64세가 49.2%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29세 15.6%, 65세 이상 13.9%, 영유아(1~5세) 10.7%, 6~12세 6.7%, 청소년기(13~18세) 3.9%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손상감시 시스템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09년부터 매년 제주손상감시 실태보고서를 발행해 행정 부서, 안전 관련 기관·단체 등에 공유하고 예방정책을 발굴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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