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화 기금기탁 릴레이 캠페인
11월 본격 실시 도민 확산 추진
워킹챌린지 기금 적립도 함께  

저지곶자왈.  자료사진
저지곶자왈. 자료사진

제주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보전하기 위한 공유화 기금 모금 캠페인이 한 달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 - 도민 속으로'를 슬로건으로 '2021 곶자왈 공유화 기금 기탁 릴레이 캠페인'을 11월 한 달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곶자왈에서 걷기만 해도 SNS 게시물 1건당 1만원씩 공유화 기금이 적립되는 '곶자왈 워킹 챌린지'도 함께 실시한다.

재단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곶자왈 공유화를 50만평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10년 비전을 지난 8월 선포하며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1단계로 2023년까지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도민 속으로' 본격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도내 주요 기관·단체를 중심으로 기금기탁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한다.

캠페인은 11월 4주 동안 곶자왈 공유화 기금 모금 활동으로 전개된다. 

캠페인을 이끄는 모금 활동가를 '곶자왈 유산 매니저'로 예우하고, 이들 매니저를 통해 월 5000원 이상씩 1년 또는 1년 이상(일시금의 경우 1년 5만원 이상)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탁하는 사람을 '곶자왈 유산 동반자'로 곶자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영구히 등재하는 제주환경사랑운동이다. 

재단은 또 11월 캠페인 기간 동안 걷기만 해도 기부가 되는 '곶자왈 워킹 챌린지' 행사를 개최해 캠페인 분위기를 더욱 고취시킬 계획이다. 일반인들이 곶자왈을 탐방하고 인증샷을 SNS로 찍어 올리면 제주농협이 게시물 1건당 1만원을 기부하는 모금 행사다. 

캠페인 진행 결과는 매주 월요일에 매니저·동반자 명단과 함께 워킹 챌린지 참여 인원 공개로 이뤄진다. 12월 6일에는 기금 참여자 명단 등을 종합 공개하면서 2021년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을 마감하게 된다.

김범훈 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새로운 10년 비전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는 도민들이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지속가능한 환경 생태계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의미"라며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생명 숲인 곶자왈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삶이 제주 지역사회에 보편 생활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곶자왈공유화재단 홈페이지(www.jejutrust.net)이나 재단 사무국(783(784)-604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곶자왈공유화재단은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을 시작으로 설립됐다. 올해 10월 현재까지 약 164억원을 모금해 사유지 곶자왈을 86만3824㎡(약 26만평)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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