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제주국제안전도시] 8. 제주안전체험관
개관 1년 2만4000명 방문
어린이·청소년 68% 차지
도민·관광객 만족도 97%
전국에서 8번째로 건립된 제주안전체험관이 3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섬'이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항공기·선박사고 특성화체험관을 운영하며 만족도를 높이는 등 다양한 안전체험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의식과 재난 대응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위치한 제주안전체험관은 사업비 256억원이 투입돼 부지 4만6789㎡에 건축 연면적 537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준공, 지난해 11월 3일 문을 열었다.
체험관은 △생활안전(화재안전, 4D재난영상, 어린이 안전) △교통안전(자동차·버스 안전) △자연재난(풍수해, 지진) △보건안전(응급처치) △특성화(선박사고 탈출체험, 항공기 비상탈출 체험) 등 5개 체험존으로 나눠 10개 체험시설과 21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자연·사회 재난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항공기·선박 실물 모형이 축소·설치된 항공기·선박사고 특성화체험관에서는 바다에 불시착한 항공기에서 꼭 알아야 하는 충격방지 자세, 비상 산소호흡기 착용, 비상 슬라이드 탈출방법과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기, 구명뗏목 펼치고 탑승 하기, 구조기구를 통한 익수자 구조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지난 1년간 2만400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 말까지 모두 3만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체험객 중 어린이와 청소년이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객도 35%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험객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97%로 높게 나타났으며, 진도7 규모의 가상 지진체험과 초속 50m의 강풍과 폭우를 경험하는 태풍체험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제주안전체험관은 지난달 30~31일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행사를 진행했다.
승무원이 진행하는 항공기 안전체험, 어린이 안전 인형극 등 특별체험교육과 마법의 가면 만들기, 할로윈 코스튬 사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광찬 제주소방안전본부 예방대응과장은 "재난현장 출동경험이 있는 소방관들의 생동감 있는 체험교육을 통해 방문객들의 재난대응력을 높이고 안전 콘텐츠 개발에도 힘써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