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ㆍ제민일보 공동기획
영어교육도시로 꿈꾸는 제주비전
1. 출범 13년 새로운 희망 싹텄다
정부 2006년 국가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목적 추진
해외유학 수요 흡수 제주사회 성장발전 견인 기여
대정읍 일원 379만㎡ 부지 1단계 조성사업 마무리
정부 국제학교 설립 허가 현재 4개교 유치 운영중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1단계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으며, 2단계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외화유출이 주요 원인중 하나인 해외 유학 수요를 제주도로 흡수해 외화를 절감하고, 국제자유도시 실현과 제주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 계획·추진되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추진과정과 성과 그리고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진단 및 제시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큰 사회적 문제는 해외유학에 따른 외화유출과 가족해체현상 심화, 교육불균형 등이었다.
정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는 정주형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외화수지 개선 등을 위해 핵심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를 영어교육의 중심이자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필수사업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선정됐다.
정부는 2006년 12월 국가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중 하나로 교육분야에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2007년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기본방안을 수립했다.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은 중앙정부부처의 중요 프로젝트로 추진된 국책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379만㎡(약 115만평)부지, 총사업비 1조9256억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우선 JDC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단계로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기반조성 공사가 완료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2011년 JDC 출자한 국제학교 운영법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Jeju)와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제주)가 설립됐다.
이어 2012년 브랭섬홀 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2개교가 설립되면서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운영중이다.
또한 영어교육도시내 영어상용화와 국내영어교육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영어교육센터가 2014년 설립됐다. 영어교육센터는 교육도시 정주민과 공무원 대상 영어상용화 교육을 진행하고, 전국 영어교사 대상 영어심화연수도 맡는다. 도한 다양한 계층의 학생대상 영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JDC는 국제학교 초·중·고 유학 및 연수생, 외고·국제고 지원자 등 잠재적 수요자 9만명(2005년 기준)의 10%인 9000명의 학생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영어교육도시내 4개교 학교에 4000여명이 재학중이다.
또한 거주인구 최대 수용계획 1만9846명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학생유치 목표 9000명 달성 시 제주도에 창출되는 연간 소득효과는 36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국제학교 충원율은 세계적인 학교법인 평균에 준하는 우수한 수준이다. NLCS Jeju, BHA, SJA Jeju 3개교 평균 충원율은 올해 상반기 88.9%로 지난해 같은기간 기준 78.4%보다 10.5%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세계적인 국제학교 운영법인 GEMS사와 Nord Anglia의 학생 충원율 평균 75% 수준보다 높으며, 국내 경제자유구역 내 국제학교의 학생 충원율 평균 58%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입학 경쟁률 역시 2.6대 1로, 지난해 2대 1 이상보다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제주국제학교 높은 수요의 비결 중 하나는 10년 넘는 시간동안 우수한 인재를 양성했고,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넘어간 것도 주요한 원인중 하나다.
영어교육도시내 4개 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중 상당수는 옥스퍼드대, 캠브리지대, UCL, 스탠포드대, 예일대, 시카고대, 미네르바 스쿨 등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국인 입학비율 100%는 제주국제학교가 국내 유일한 점도 장점이다. 제주국제학교는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로 흡수한다는 취지로 조성돼 내국인 입학제한이 없다.
다른 지역의 경우 지역의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및 외국인 학교는 내국인 입학비율이 최대 50%에서 30%까지 한정돼 있다.
여기에 국제학교를 졸업하면 국내외 학력 동시에 인정돼 국내대학 입시도 가능하며, 국내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경우 별도의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정시 및 수시 지원이 가능하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당초 기대효과에 부응하며 순항 중이다.
이처럼 제주영어교육도시는 국가 차원의 체계화 된 영어학습으로 영어 교육기회 확대 및 유학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당초의 취지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동북아시아 교육 중심지로 발돋음하고 있다.
JDC는 제주국제학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입학성적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를 추진력 삼아 추가 학교 설립에 속도를 높일 것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는 당초 7개 학교 모두 순수 민간투자로 국제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