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10일 개관식
연면적 3270 ㎡ 실내외 촬영장 구축
“도내 영화 촬영·제작 활성화 기대”

전문적으로 영화 촬영•제작이 가능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가 제주에서 최초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10일 개관식 모습. 김은수 기자
전문적으로 영화 촬영•제작이 가능한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가 제주에서 최초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은 10일 개관식 모습. 김은수 기자

제주에서 전문적으로 영화 제작·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훈)은 10일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도내·외 영상·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최초로 구축한 영화 제작·촬영 전문 스튜디오인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개관식을 개최했다.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는 연면적 3270㎡ 지상 2층 규모로 저지예술인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스튜디오는 실내 촬영장 2곳과 크로마키 특수촬영 공간, 야외 촬영장 2곳, 분장실,  회의실, 편집실, 자료전송실(구축중) 등을 갖추고 있어 촬영 뿐만 아니라 후반작업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아일랜드'가 이곳에서 제작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지슬'의 오멸 감독은 축하인사를 통해 "도내에서 실내작업이 가능한 공간이 생기면서 지역 영화인들에게도 힘이 될거 같다"며 "지역 영화감독들도 다양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는 자연환경으로 영화 촬영지로 유명했지만 전문적인 스튜디오가 없어 영화제작사 등으로부터 실내 촬영•제작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착공해 올해 조성을 완료했고, 지난 7월부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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