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해양·항만시대를 연다
1. 제주항
기존 제주항 포화 심각 중장기 대책 추진중
22만t급 수용 선석 배후부지 복합지구 개발
단기사업으로 내항 외항 개발사업 병행 추진
국제자유도시 사업 항만 물류센터 구축 포함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이 2019년 항만기본계획 지정·고시되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지역경제발전, 원도심 균형발전, 해상교통접근성 강화 등이 기대된다. 여기에 법정 최상위 계획인 제주국제자유도시 3차 종합계획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수립한 미래전략 용역에도 제주신항을 활용한 물류기지 구축도 포함돼 시너지 효과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신항 크루즈 물류 메카 기대
기존 제주항의 포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계류장)을 갖췄고, 제주항 2~7부두, 외항 9~11부두에 40여척이 정기적으로 선석을 이용하고 있다.선석 부족으로 180m 길이의 대형카페리는 4부두와 7부두에만 정박할 수 있고, 항만 자체도 협소해 크루즈선도 14만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다.
하루 평균 화물선 20척이 매일 제주항을 드나들면서 선박 상당수가 제주항에 제때 정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주항의 포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주지역 숙원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제주신항 개발사업이 계획됐다.
제주도와 해수부는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을 22만t급 대형크루즈 선박이 동시 정박할 수 있는 크루즈선석과 국내·국제여객선 부두 9선석을 포함한 여객부두 특화사업으로 추진, 제주항 포화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즈 및 국내 여객부두 인근 배후부지를 확보해 상업·문화·관광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양관광 클러스터화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원도심 공동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제주도는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을 통해 삼도동,·건입동·용담동 등의 원도심간 상생전략을 마련, 제주도심 균형발전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제주신항이 완공되면 생산유발효과 6조3768억원와 부가가치유발효과 4조9666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9158명 등의 직접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와 국제크루즈 거점항만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은 모두 2조8662억원이라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며, 이 중 국비 1조8245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제주신항만 2단계 사업은 2030년부터 민간자본 1조417억원을 투입해 진행할 계획이다. 결국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 과제중 하나다.
현재 15만t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 가능한 서귀포시 강정크루즈전용항이 운영중이다.
여기에 제주신항이 완공되면 도내에 대형크루즈이 동시에 6척이 기항할 수 있다.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해외 크루즈선을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풀려 국제여행이 자유화될 경우 제주신항은 동북아 크루즈 거점 항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장기 계획인 제주신항만 조성사업 추진에 앞서 당장 급한 제주항 포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항 내항과 외항에 대한 개발도 단기사업으로 추진된다.
제주항 내항의 경우 제주어항의 협소한 수산지원시설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어선물양장 90m와 보도교 90m에 대한 조성계획이 수립된다.
여기에 제주내항의 여객부두를 제주신항으로 이전해 여객기능을 일원화하고, 내항의 기존 여객부두(6부두, 7부두)에 관공선 및 역무선 등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외항의 경우 수용한계 초과에 놓인 제주해양경찰 전용부두를 997m 개발한 후 통합하는 계획이 진행된다.
△국제자유도시 중장기 계획에도 포함
'JDC의 미래전략'에서는 제주신항만 건설계획과 연계한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제주신항만 건설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를 일원화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JDC는 항만배후 물류단지 조성에 앞서 해운항만·물류 분야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항만공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며, 공사를 통해 항만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가 추진중인 제3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도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되는 등 제주신항을 통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제주항 컨테이너 표준화·공동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확보해 제주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제주도 인구급증 및 물동량 증가에 따라 물류창고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항만배후부지가 없는 제주항을 지원하기 위한 물류단지 조성이 목표다.
또한 도외지역과 물류적 네트워크 구축과 물동량 규모화·집적화할 수 있는 고정식 물류시설 구축도 포함됐다.제주자치도는 민간공동개발이나 공공주도형 개발 등 다양한 추진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의 화물에 대한 물류단지 규모는 물류시설 용지와 공공용지 기준으로 20만㎡로 예상됐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35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는 인구 및 물류창고의 시설부족 문제 해소와 배후 부지가 없어 부두에서 비규격 컨테이너 화물 해체 작업 등으로 혼잡한 제주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김용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