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1. 제주동중학교 1학년
제민일보·도교육청 주최, 신지원 연구원 초청
내 위치서 역사 등 '바로잡는' 역할 동참 강조
"우리의 것, 올바르게 알리는게 중요한 시대"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제주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2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달 26일 제주동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신지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연구원은 '사이버 외교의 국제사회 영향력-역사를 바꾸는 사람들'을 주제로 전 세계에 알려진 우리나라의 유구한 역사, 아름다운 영토 등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시정활동 동참을 강조했다. 강의는 실시간 화상회의(ZOOM)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관심사로 시야 늘려야"
신지원 연구원은 학생들에게 최대 관심사와 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말을 잘해요' '그림, 운동, 수학, 게임을 좋아해요' 등 다양한 답변을 하자 신 연구원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신 연구원은 "중학교 시절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인연을 이어가며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역사, 문화 등을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었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 한국이 잘못 알려져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한국을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는 일을 하기 위해 반크 동아리를 만들어 일본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플래시몹을 전국적인 규모로 조직해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내가 잘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앞으로 장래희망과 관련될 수 있다"며 "관심 있는 것을 통해 다양한 기회에 참여하며 우리나라와 제주도를 홍보하고 시야를 늘려가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작은 겨자씨의 믿음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도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신 연구원이 이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준 반크 소개 영상에 나온 문구다.
신 연구원의 희망은 전 세계 70억 인구에게 우리나라를 바로 알려 지구촌을 변화시키고, 그 속에서 한국 청년 개개인이 자신의 꿈과 가치를 찾는 것이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을 올바로 알리고자 하는 것에서 출발한 씨앗이 나무가 되고 무성한 가지와 풍성한 열매를 맺어 세계인이 깃들고 더 나아가 울창한 나눔이 있는 희망의 숲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작은 겨자씨의 믿음을 가진 모든 이들과 꿈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는 5000년 감동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이 있다"며 "내 위치,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활용하며 전 세계 친구들과 친구가 돼서 우리나라를 알려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계 속 한국 알리기
신 연구원은 집, 학교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걸 홍보하는 것이 세계에 제주도를,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라며 라디오, 그림, 카드 뉴스, SNS 등을 통한 '바로잡는' 활동에 함께해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한류 팬 1억명 시대를 맞아 해외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잘못된 정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외국인 중 한국이 6·25전쟁, 일제강점기 밖에 없다고 알고 있는 친구들도 많다"며 "이런 친구들에게 우리나라를 올바르게 알리는게 너무 중요한 시대이며 한글을 어떻게 구사하는지 그대로 홍보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신 연구원은 창덕궁을 일본 발음인 '쇼토큐'로 소개했던 사례, 김치가 중국의 것이라는 오류 사례, 욱일기 판매 중단 요청, 동해 표기 시정 등을 예로 들며 왜곡된 한국의 역사와 정보를 시정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한 해외 정부 사이트에 한국에 대한 정보가 '한국의 역사는 잇단 외세의 정복으로 오랜기간 중국의 지배를 받았고 러일전쟁 이후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가 끝인 걸 보고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와 문화를 추가해달라고 메일을 보냈고 결국 수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것을 홍보하지 않으면 다 빼앗길 수 있다"며 "역사가 어렵다면 좋아하는 한국 음식, 관광지 등 좋아하는 것들로 오류를 찾아보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며 강의를 마쳤다. 김재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