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4. 1차 국내실사
28일~29일 4차 공인 1차 국내실사…손실 비용 저감 등 효과
과학적 접근·특성화 사업 등 복안…도민주도형 인식 확산도
대정서초, '안전학교' 인증 박차…"브랜드 가치 전 세계 기여"
제주지역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따른 사고손상 사망률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공인을 앞두고 제주형 손상감시 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도소방본부 1층 회의실에서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1차 국내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국내실사 심사단은 조준필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아주대학교 교수)이 심사단장으로 박남수 협성대학교 교수, 백경원 백석대학교 교수 등 3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도소방안전본부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신청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최초 공인 시점인 2007년 80명에서 2차 공인 시점인 2012년 74.1명, 3차 공인을 받은 2017년 63.8명에 이어 2020년 62.2명 등으로 감소세다.
이는 안전도시 사업 기간 약 17.8명이 감소한 것으로 제주지역 거주인구를 고려할 경우 연간 130여명이 손상으로부터 사망 발생을 예방한 셈이다.
손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비용 역시 2020년 1774억원으로 2012년 1826억원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안전도시 사업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소방안전본부는 1차 국내실사에서 '생명 존중, 함께하는 국제안전도시 제주 구현'을 비전으로 △안전도시 기반 공고화 △사고손상률 저감 △도민 자율형 안전도시 지향 등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제주의 강점인 국내 최초·유일의 실시간 손상감시시스템 운영을 통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손상 예방체계를 GIS 기반 안전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고도화해 손상률을 저감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제주지역은 손상의 문제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응급실과 119구급대를 기반으로 한 지역 사회 특성에 맞는 손상감시체계가 구축된 상태다.
또한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전의식을 확산해 도민주도의 안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실사 이튿날인 29일 대정서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학교 국내실사도 이뤄지면서 '제주 국제안전학교' 인증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정서초는 국제안전도시 사업과 연계한 학교 중심의 지역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체험교실' 콘텐츠 확충 및 교육 매뉴얼 제작, '안전 체험관' 활용 교육과정 운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유휴 교실을 활용한 '안전 체험관' 조성, '안전체험교실' 교육안 제작, 학년별 안전교육 편성 및 운영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제주는 2017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받은데 이어 45개 기관이 참여하는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며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통해 안전 제주의 경험과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위한 1차 국내실사에 이어 오는 8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로부터 2차 국제실사가 예정돼 있다. 양경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