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명인이 전하는 억대 전략 / 강만희 비가림 온주 명인]
나무 생육단계 감안 영양 공급
엽면시비 최고 품질 생산 기본
출하방식 등 고려한 재배 관리
시설 내 유공타이벡 설치 도움
온도상승 등 세심한 주의 필요
강만희 명인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일반 농가보다 평균 조수입이 많다. 강만희 명인은 해거리 현상 없이 매년 일정한 수확량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있다. 강만희 명인은 6월 장마철을 앞두고 엽면시비 등을 통한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낙과율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인이냐 농산물 경매시장이냐 등 출하 방법에 따라 생산 목적과 재배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만희 비가림온주 명인이 지난 6월 9일 교육한 고품질 생산 비법을 들어본다.
△장마철 영양 관리 중요
노지 감귤이나 무가온 비가림 온주 감귤은 6월 낙과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6월 말이면 야간 온도가 높아진다. 지금 시기는 봄 순이 녹화해서 여름 순이 나려고 하는 시기다. 밤 온도가 높다가 갑자기 떨어지면 낙과 현상이 나타난다.
낙과 시기가 지나면 온도를 올려도 상관없다. 무가온 비가림 온주 감귤은 6월이 위험한 시기다. 엽면시비를 통해 칼슘 성분을 공급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낙과 현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시기에는 엽면시비를 통한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낙과를 예방할 수 있다.
6월이면 장마철에 접어든다. 장마철에 며칠 동안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하루 이틀 반짝 날이 좋고, 온도가 상승하면 낙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영양제를 하다가 6월 낙과기에 중단하는 농가도 있다. 낙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엽면시비 등 영양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노지와 무가온 비가림은 6월 한 달만 조심하면 낙과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양제는 나무 생육 상태 등에 따라 시기별로 적절한 성분을 선택해서 살포해야 한다. 지금부터 감귤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칼슘제를 살포하면 감귤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농가가 많다.
하지만 너무 과하지 않게 하면 지금 시기에 칼슘제를 살포해도 열매가 잘 자란다. 최근 소비자 선호도는 열매가 큰 것보다 작은 것으로 바뀌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출하 형태에 따른 재배 관리
출하 형태에 따라서 나무 관리를 해야 한다. 상인을 통해 출하하는 감귤은 질보다 양이 우선이 된다. 계통 출하나 개인 출하 등을 통해 농산물 도매 시장에 출하하는 것은 양보다 질이 우선이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는 무게와 양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감귤 열매가 크지 않게 해야 당도 축적이 잘 된다.
열매를 키우고 당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상인을 통해서 출하하려는 감귤은 어느 정도 무게가 나가야 한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하고, 상인을 통해서 출하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상인을 통해 출하하는 것은 그것에 맞게, 개인 또는 계통 출하하는 감귤은 그것에 맞게 투자하고, 관리해야 한다. 양을 목적으로 할 것이냐, 품질로 갈 것이냐를 결정하고 나무 관리 방법에 차이를 둬야 한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려면 영양제도 일반 농가보다 더해야 한다. 한두 번 영양제를 살포했다고 당도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5일을 주기로 영양제를 살포해야 하는 시기도 있다. 엽면시비는 흡수율이 낮아 약제가 말라버리면 더 이상 나무가 흡수하지 못한다. 영양제 한두 번 하고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거름도 신중하게 선택한다.
△유공타이벡 착색에 도움
엽면시비를 자주 하는 농가는 거름 등의 토양 공급을 덜 하는 것이 좋다. 엽면시비를 자주하면 양은 많지 않지만, 엽면시비를 통해 공급한 영양분이 토양으로도 공급된다. 이후 단수 등 물 관리하는 시기에는 엽면시비를 자주 하는 농가는 단수 기간이 길어도 나무 수세를 유지할 수 있다.
엽면시비 과정에서 이파리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엽면시비를 자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단수하는 시기에 차이가 크다. 엽면시비를 여러번 하면 나무가 단수 기간이 길어도 잘 견딘다. 6월 지금 시기에는 마그네슘도 공급해 줘야 한다. 가온 비가림은 지금 마그네슘 살포 시기가 아니지만, 노지나 무가온 비가림은 마그네슘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 안에 유공타이벡을 설치하면 열매 착색에 도움이 된다. 과거에 비가림 온주 감귤을 재배할 때 당도는 높았는데 열매 착색이 고르지 못했었다. 당시 유공타이벡을 설치한 이후 착색에 효과가 큰 것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유공타이벡을 사용하고 있다. 하우스 안에 유공타이벡을 설치하면 하우스 내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들어 타이벡 가격이 급등해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2년 사용했는데, 이제는 3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타이벡에 묻은 오염 물질 등을 씻어내기 위해 물을 많이 주고 하우스 내부 온도를 올린다. 물을 많이 주면 타이벡을 씻어내지만, 하우스 토양에 수분 함량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하우스 내부 온도를 높이면 수분 증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타이벡을 씻으면 일시적으로 시설 내부 온도를 올려 수분 함량을 조절하기도 한다. 타이벡은 너무 일찍 설치하지 않는다. 하우스 내부 온도가 올라가면 나무가 성장 위주로 진행해 착색 시기도 늦춰지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우스 내부에 유공타이벡을 설치하는 목적이 착색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에 맞게 열매 상태를 보면서 타이벡을 설치한다. 강의=강만희 명인. 정리=윤주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