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찾아가는 칭찬아카데미] 1. 제주제일고등학교 2·3학년

타인과 구별 짓는 퍼스널 브랜딩 강조...지식·경험 집대성하는 데 책 효과
사회 관계망 서비스 활용 누구나 출판 가능…대기업선 능동적 인재 원해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2 찾아가는 칭찬아카데미'가 지난 6월 7일 제주 제일고등학교 2학년 1반, 3학년 3·4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현 라온북 대표)는 '퍼스널 브랜딩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주제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기본 개념과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4차 산업 전문성 확보 중요

조영석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우리 학생들이 키워야 할 역량은 본인의 재능 또는 관심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끈질기게 몰두하는 것"이라며 강의를 시작했다.

조 전문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자신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라면을 '잘' 끓이는 것일 수도 있고, 공부나 운동을 '잘'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한 흑백 사진을 보이며 "이 사진은 스페인 독감(Spanish flu)이 창궐한 1918년에 찍힌 것"이라며 "100여 년 전에도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했으며, 역사는 유사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면 자금이 시장에 다량 풀리는 패턴을 보였고, 실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현재 많은 자금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며 "지금이 부를 축적하거나 성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그냥 오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특정 분야에서 먼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인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을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고 전했다.

△효과적 퍼스널 브랜딩 '책 쓰기' 

조 전문가는 본인의 재능과 관심 분야를 집약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책 쓰기를 권했다.

책 쓰기는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가로 인정, 1인 기업의 홍보, 취업, 승진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딩 중 하나다.

조 전문가는 "책은 과거에 특별한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한 결과로 여겨졌다"며 "하지만, 현재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등의 발달로 보통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책을 출간하고 홍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표현 매체가 있음에도 개인의 콘텐츠를 집대성하고 전문성을 타인에게 알리기 위한 매체는 책만 한 것이 없다"며 "책 쓰기야말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무기화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책 쓰기를 통해 브랜딩이 되면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저절로 저자를 찾아오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대기업 등 능동적 인재 원해

조 전문가는 강의 말미에 학생들에게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했다.

조 전문가는 "과거 대기업에서는 공부를 잘하고 시키는 일에 수동적인 학생들을 채용했지만, 현재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해결해나가는 능동적인 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한 번쯤 미쳐 그에 관한 책을 쓰고 자신을 브랜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라는 환경을 가지고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며 "단, 가만히 있으면 정체되고 도태된다. 시대에 맞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진혁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