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찾아가는 유네스코등록유산 교육·홍보 봉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화산활동으로 막대한 양의 용암이 흐르면서 선흘곶과 벵뒤굴,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을 만들었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생태학적·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아 천연기념물(444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국내유산의 가치를 널리 홍보하자는 취지로 매년 특별한 비공개구간을 개방하고 인류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문화적 가치와 자연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부문별한 보존지역산림훼손'으로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 과 용암동굴 일대를 무단 훼손하는 행위가 매년 80건 이상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등록유산 주변의 지질과 지형 그리고 경관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세계자연유산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세계유산이 갖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보전하고 홍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주의 자연가치 한라산, 곶자왈과 오름, 하천과 바다는 제주의 탄생과 함께 만들어져 남겨진 자산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귀중한 유산이다. 우리 모두가  자연보존은 물론 문화나 전통 등을 다음세대에 물려주는데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와 자연유산해설사회(회장 오영삼)는 자연유산 훼손행위를 방지하고 유산을 보존하고 소중한 자산을 알리고자 교안과 교구재를 개발하여 세계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찾아가는 교육·홍보 봉사단을 운영예정이다. 

봉사단은 학습교안 및 교구재 작성은 각 팀으로 나눠 유네스코란 세계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복합유산)의 종류와 가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유산을 알아보고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어떤 점이 좋은지, 세계유산이 파괴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유산 파괴 문제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함께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자연유산해설사회에서는 2023년 찾아가는 유네스코등록유산 교육·홍보활동을 목적으로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25명 해설사들이 한 달 여 준비한 자료를 정리하고 교안 및 교구재 발표를 9월 3일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시연예정이다.

자연유산해설사회 강정금 교육담당은 "유네스코등록유산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설과 플로깅 활동으로 자연보호 지킴이를 병행하고 교육자료 구축과 교구재 개발로 2023년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홍보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 오영림 정책과장은 "자연유산해설사회와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봉사단을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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