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6. 2차 심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30일~31일 개최…국내·외 5명 참여
8개 분야 보고 진행…'제주형 손상감시 관리체계' 고도화
실제 사망자↓ 손실 비용 절감 효과도…9월 중 여부 결정

제주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의 국제안전도시 2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아시아 최초로 4차 공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30일부터 31일까지 도소방안전본부 회의실에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2차 심사'를 개최했다.

이날 심사에는 데일 핸슨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의장(호주)과 루시아 마리아 로트리안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심사위원(루마니아), 루 파이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심사위원(대만) 등 국외 전문가 3명과 조준필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부의장, 박남수 국제안전도시 공인 평가위원 등 국내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제안전도시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손상감시체계와 평가, 교통안전, 낙상 예방, 자살 예방, 폭력 범죄예방, 고위험군 등 8개 분야에 대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소방은 지난 6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친 제주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1차 국내 심사를 통해 '제주형 손상감시 관리체계' 고도화 방침을 제시하면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현재 제주지역은 손상의 문제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사업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응급실과 119구급대를 기반으로 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손상감시체계가 구축된 상태다.

아울러 도민 안전 증진을 위해 안전도시위원회를 필두로 손상감시 실무협의회, 평화안전분과 위원회, 안전도시 실무협의회, 안전사랑 시민연대 등 유기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도내 사고손상 사망자가 지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차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사고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80명에서 62.2명으로 감소해 매년 평균 99억원의 경제적 손실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9월 중 4차 공인 인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 후 11월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손상감시시스템을 통한 손상의 원인을 조사하고 손상 예방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 전 세계 33개국 435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한 28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됐다. 2017년 국내 최초로 3차 공인에 성공했으며 올해 아시아 최초로 4차 공인 인증을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