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민일보·사랑의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6.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삼다수 Happy+ 공모사업
멘토링 활동 등 프로그램
국어·중국어·악기 등 다양
"최종 목표, 안정적 자립"

최근 한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이 '기적의 멘토를 만나다-성장하는 멘티가 되다'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이 '기적의 멘토를 만나다-성장하는 멘티가 되다'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홀로서기가 어려워진 제주지역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소장 강은숙)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성장하는 청소년 메이킹(Making) 프로그램 '기적의 멘토를 만나다-성장하는 멘티가 되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쉼터 입소 청소년들의 대인관계 형성 및 기초학력 저하 상황 개선, 학업에 대한 자신감 함양,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모색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정서 지원 및 학업 안정을 위한 '멘토링 활동'과 '전문가 경험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입소 청소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을 가진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멘토들의 지도를 받아 국어부터 영어, 중국어까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실용음악과 연계한 드럼 등 악기 교육을 통해 예체능과 관련한 재능을 발견하며 새로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쉼터 입소 청소년 A양(17)은 "악기 교육에서 드럼을 치는 모습을 친구들이 봐주면서 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아서 좋다"며 "평소 음악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마다 늘고 있는 기초학력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이 같은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이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자립에 도움을 줄지 눈길을 끌고 있다.

강은숙 소장은 "청소년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과 더 큰 사회로 진출하는 관문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는 위기청소년을 위한 보호사업, 교육사업, 가정·사회 복귀사업, 홍보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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