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소경제포럼 5.수소경제로 제주를 혁신한다
제주특별도 에너지 핵심정책 실현하는 청정자원
수소경제포럼 매해 정례화 통해 추진전략 마련을
제주도 정부 수소 중요성 인지 협력강화 모색 필요
수소(원소기호 H)는 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화학기호 'H2O'인 물 등 자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주에서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수소는 '탄소제로화 섬'과 '에너지 자립 섬'이라는 제주의 에너지 핵심정책을 실현하는데 최적화된 청정자원인 것이다. 제주에서 자체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교통·산업·가정 등에 활용하는 수소경제 전환 및 그린수소도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수소경제 포럼' 통해 방향성 제시
지난달 30일 올해 처음 열린 '그린수소 확산을 위한 제주수소경제 포럼'에서는 전문가와 수소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참석해 제주도의 수소경제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매해 정기적으로 제주수소경제포럼이 개최되면서 그린수소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방향제시 및 세부계획 수립에 많은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제주수소경제포럼에서는 SK에코플랜트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인 수전해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제주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이어 2025년까지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실용화하고, 제주도가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모델을 함께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까지 승용차와 상용차 305만대를 생산하고, 1200개 수소충전소를 설치에 나선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제주도에 현대차 수소 버스를 본격 공급하며, 승용차용 수소 충전소도 들어선다.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가 제주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2030년까지는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가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제주도에수소전기를 이용한 트램 도입이 가능하며, 사업비는 1㎞당 200억원 내외로 중전철이나 경전철보다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제주도가 2026년까지 수전해방식으로 그린수소를 하루에 6.7t정도 생산한다면 100% 무가선 방식으로 수소트램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트램을 구축해 일반대중교통 역할을 담당하고, 해안관광형 트램트레인과 중산간 관광형 트램트레인을 통해 도심과 도시외곽을 연결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교통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빈센은 4면이 바다인 제주도는 해양산업과 해상물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소전기선박 개발에 있어 핵심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코하이젠 제주도에 2025년 그린수소 생산 실증 및 출하, 충전이 가능한 수소융복합 충전소를 건설·운영한다.
이어 2030년에는 실증단지 규모를 확대하고, 권역별 수소융복합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추진하고, 2050년에는 대용량 수소 생산기지 구축 및 그린수소 도외 공급 등의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도내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4곳을 설립하고, 2030년 15곳으로 확충한데 이어 2050년 85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소경제로 가는 로드맵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기반으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동시에 '그린수소 도시'로 도약한다는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다. 정부 또한 제주에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도와 정부간 '수소경제 성장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더더욱 강화해야 한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그린수소 초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거점별 생산지와 충전소를 확충한다. 이어 2050년에는 대한민국 그린수소 거점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국책과제로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기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단지로 내년까지 3M급, 2026년 초까지 12.5MW급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수소의 안정적·경제적 보급 체계 구축을 위해 국내 1호 그린수소 충전소(함덕)를 시작으로 공공 주도로 초기 인프라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차가 산업·생활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공공영역에서부터 버스 및 청소차, 관용차를 도입하고 점진적으로 민간 분야(승용, 상용) 보급을 병행 확대한다.
1차산업 분야에서 수소 농기계·선박을 도입하고 수소트램, 수소항만 구축 등 인프라 확대로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어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 수소청소차 200대를 보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수소트램 도입을 통해 도심 교통문제를 완화하면서, '15분 도시 제주'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소경제 프로젝트에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 국내 최초 10㎿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착수한다.
산자부는 지난달 제주에서 620억원을 투입해 남부발전 주관으로 2026년 3월까지 12.5㎿급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실증사업이 완료될 경우 제주에서만 가동률 60% 기준으로 연간 1176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에서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On-Site 충전소를 통해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제주에서의 대규모 실증 사업은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