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 먹거리' 바이오산업 육성 <1>]
도, 시설·장비 인프라 확충
도내 자원현황 및 DB 구축
'생물자원 주권' 기반 마련
화장품인증제 도입·확산 등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주요 선진국들은 백신 등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첨예해지면서 제주도 역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바이오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본보는 3차례에 걸쳐 제주도의 바이오산업 육성 현황 및 인프라 활용계획을 살펴보고 향후 육성방향과 비전을 제시한다.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당초 제주 바이오산업은 주로 농산물 등 식물자원을 활용한 식품분야 위주로 추진되면서 타 지역 대비 연구개발·산업화 지원 인프라가 뒤처진 실정이었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왔고, 그 결과 올해 기능성식품센터와 화장품 원료센터,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준공했다.
아울러 204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및 원료·제품생산 등을 위한 209종, 309대의 산업화 지원장비를 확충했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제품 생산 등 도내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재 화장품 원료센터에 3개 기업,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10개 기업이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DB구축·제도 확장 지속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활용 가능한 자원 현황을 파악해야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다.
이를 위해 도는 2007년부터 도내 생물자원 3055종을 수집하고 876종의 추출물, 767종의 유전체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도는 DB 구축을 통해 도내 생물자원 권리에 대한 근거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원산지 생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 발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은 '제주화장품인증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화장품인증제도는 제주산 원물을 사용한 원료 함량이 10% 이상이고 제주 물을 이용한 정제수를 사용, 제주 소재지에서 생산했음을 도지사가 인정한 제품을 말한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제주화장품인증제도는 올해 8월말 기준 40개 기업에서 152개 제품을 등록한 상태다. 김수환 기자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