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민일보·사랑의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 13. 동부종합사회복지관

삼다수 Happy+ 공모사업
어르신 스마트폰 등 교육
고립감 해소, 안전망 형성
"복지사각지대 문제 해결"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적 관계 형성 프로그램 '우리의 봄' 참여 노인이 키오스크 교육을 받고 있다.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의 사회적 관계 형성 프로그램 '우리의 봄' 참여 노인이 키오스크 교육을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빠른 속도의 디지털화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제주지역 노인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소외·격차 문제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에 선정된 동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명복)의 사회적 관계 형성 프로그램 '우리의 봄'이 지난 5월부터 진행되면서다.

홀로 사는 어르신의 고립감을 해소해 능동성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안전망을 형성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도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교육 '배워봄', 자조모임을 운영하는 '나눠봄'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 노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강사에게 문자 수·발신, SNS, 영상통화 등 기본적인 휴대전화 사용법을 배우고 키오스크 교육 등 현장 실습에 나서고 있다.

또 자조모임 운영으로 온·오프라인 관계를 유지하며 현장 실습을 통한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은 우울감 해소와 관계 형성을 위한 집단상담을 받고 있다.

동부종합사회복지관은 유관기관 연계로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변화로 고령층과 취약계층은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디지털 소외 문제를 겪고 있다"며 "추후 사업 확장을 통해 이웃 공동체를 구현하고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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