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10. 선포식 개최

 

11일 선포식 협정서 서명…'심폐소생술 퍼포먼스' 참여도
제주형 손상감시체계 호평…실제 사고손상 사망자↓ 성과
이날 범도민 행사 프로그램 다채…"모범 도시 도약 기대"

제주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선포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11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국내·외 안전 도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도민, 안전한 도시,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데일 핸슨(Dale Hanson)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의장, 조준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부의장, 박남수 국제안전도시 공인 평가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도약에 노력할 것을 선언하며 국제안전도시를 공인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어 심폐소생술 키트를 활용해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심폐소생술 퍼포먼스'도 함께 참여했다.

앞서 제주는 지난 9월 29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최종 통보받았다. 당시 제주는 손상의 문제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제주형 손상감시체계'에 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도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45개 안전 관련기관이 참여한 120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으며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해 응급실 기반 손상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리체계를 표준화하고 예방프로그램별 맞춤형 관리평가 및 지표체계를 도입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7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로부터 국내 2번째(세계 117번째)로 국제안전도시 1차 공인에 성공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차 공인 시점인 2007년 인구 10만명 당 사고손상 사망자는 80명에게 2차 공인 시점인 2012년 74.1명, 3차 공인 2017년 63.8명 등으로 줄었다. 2007년 대비 지난해 29.4%(23.5명) 급감한 셈이다.

데일 핸슨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의장은 "제주도의 발자취에 따라 다른 도시들도 모범 안전 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변 도시 및 지역, 국가 등과 연대하면서 서로 습득한 소중한 지식을 나눠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과 함께 '제14회 범도민 안전 체험 한마당 행사'도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2007년 제주가 처음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것을 기념해 2008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5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68개 안전 체험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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