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특별자치도 공동기획
전좌석 안전띠, 모두의 생명 지킵니다
7. 전좌석 안전띠 및 교통준수 도민인식조사(하)

최근 1년내 음주운전 경험 전혀 없다 97% 응답
신호위반 30%, 무단횡단 60% 경험있다 답변
응답자 64% 언론 통한 선진교통문화 홍보 우선

대다수 도민들은 최근 1년 사이에 음주운전 경험이 없는 등 경각심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민 상당수가 신호 및 차선위반이나 과속운전 등 다른 교통수칙을 어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는 했다. 이에 따라 과속·신호·차선 등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도민 안전홍보캠페인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제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한국지역혁신연구원(원장 문만석)에 의뢰해 '전좌석 안전띠 착용 및 교통법규 준수'에 관한 도민인식조사를 실시했으며, 도내 성인 남녀 205명을 대상으로 2021년 11월10일부터 17일까지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해 응답자 1대1 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10명 중 4명 과속 경험
'최근 1년 사이에 음주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응답자 97.6%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가끔 있다'(1년에 1~2회)도 2.4%에 불과했고, 1년에 3회 이상의 자주 있다는 응답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1대1 면접조사에 따른 심적부담도 작용할 수 있지만 도민 대다수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최근 1년 사이에 규정속도를 위반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44.4%가 '가끔 있다'(1년에 1~2회)라고 응답했다. '전혀 없다'라는 응답은 55.6%로 과반이상을 차지했지만 열명 중 4명 이상이 도민이 과속경험을 한 것이다.

과속 경험 응답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만 40~49세' 57.1% '만 50~59세' 57.5%, '만 60~65세' 59.1%, '만 65세 이상' 57.1%로 40대 이상의 경우 50%를 넘었다. 이와 반대로 '만 30~39세'는 40.6%, '만 20~29세'는 20.5%로 나타나는 등 40대 이상에서 과속위반이 상대적으로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읍면지역의 경우 65%가 '가끔 있다'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과속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 및 자영업이 60.9%, 판매 및 서비스직이 54.8%로 분석됐다.

△읍면지역 신호위반 많아
'최근 1년 사이에 신호 위반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가끔 있다'(1년에 1~2회)가 30.7%로 10명 중 3명이 신호위반 경험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혀 없다'는 69.3%로 과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끔 있다'를 응답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만 50~59세'가 42.5%로 가장 높았고, '만 60~64세'가 40.9%, '만 65세 이상' 35.7%, '만 40~49세'가 33.3% 등 순으로 분석됐다. '만 30~39세'는 28.1%, '만20~29세'는 15.9%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 및 자영업'이 58.7%로 가장 높았고, '판매 및 서비스직' 33.3%, '학생' 21.9%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읍면지역'이 55%로 가장 많았고, '서귀포시 읍면지역' 46.2%, '서귀포시 동지역' 30.6%, '제주시 동지역' 23.6%로 읍면지역이 동지역보다 신호위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 위반, 속도·신호보다 준수
'최근 1년 이내 중앙선 위반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전혀 없다'는 89.3%, '가끔 있다'(1년 1~2회)는 10.7%로 분석되는 등 과속과 신호위반과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준수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끔 있다' 응답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만 40~49세'와 '만 65세 이상'이 각각 21.4%씩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만 30~39세'도 15.6%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 자영업'이 26.1%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판매 및 서비스직'은 9.5%로 뒤를 이었다.

거지주별로는 '제주시 읍면지역'이 45.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제주시 동지역' 8.1%, '서귀포시 읍면지역' 7.7%, '서귀포시 동지역' 2.8% 순으로 분석됐다.

△무단횡단 경험 과반 넘어
보행자 시점에서 '최근 1년 사이에 도로 무단횡단을 한 경험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전혀 없다'가 40.0%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가끔 있다'(1년에 1~2회)는 37.1%, '자주 있다'(1년에 3~4회), '매우 자주 있다'(1년에 5회 이상)은 6.8%로 조사됐다.

결국 최근 1년에 1회 이상 무단횡단을 한 비율이 60%로 과반 이상을 넘었다.

무단횡단 경험(가끔, 자주, 매우 자주) 응답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만 60~65세'가 68.2%로 가장 높았고, '만 50~59세'는 67.5%, '만40~49세'는 61.9%, '만 20~29세'는 61.4% 등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만 30~39세'는 46.9%로 가장 낮았다.

직업별로는 '농수축산 및 자영업'이 71.7%로 가장 높았고, '학생'이 62.5%로 뒤를 이었다. '사무‧관리‧전문직'은 45.2%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인 73.1%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시 동지역' 66.7%, '제주시 읍면지역' 65%, '제주시 동지역' 45.5% 등 순으로 분석되는 등 서귀포 지역이 제주시보다 무단횡단이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선진교통문화 정책중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 것'에 대한 설문에 '선진교통문화 언론 홍보'가 6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찰 및 유관기관 협력 강화'가 21%로 뒤를 이었고, '선진교통문화 현장 캠페인'이 13.7% 등 순으로 분석됐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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