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 운영 지원
- 돌봄교실 연장운영 등 시범학교 지정
-중·고등학생 대상 대중교통비 지원
-올해 학기부터 체크무늬 교복 사라져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교육계에 고교학점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교 학점제와 같이 학생들 본인이 진로에 맞는 과목들을 직접 선택·이수를 하고, 누적학점이 정해진 이수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해주는 제도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지원과 선택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제주에서는 대대수의 학교가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에따라 제주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에 고교학점제 대비 교실을 증축하고 있고, 진로·학업설계 지원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고교학점제와 관련 대도민 인식 제고를 위해 고교학점제 홈페이지 및 찾아가는 박람회 운영, 제도와 관련한 UCC 제작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고교학점제를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등 제도 도입 과정에서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전문가와 교육부처 관계자들과 논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내 보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 통학비 지원
다가오는 새학기부터는 거리가 먼 학교를 등하교하는 제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들에게 통학비를 제공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에는 읍·면 지역 또는 동지역으로 40㎞ 초과한 원거리 통학 학생에게는 연간 최대 105만원을, 같은 읍·면 지역 또는 동지역내에서 통학하는 학생에게는 연간 약 37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원대상으로는 대중교통 이용시 통학시간이 20분을 초과하거나 본인의 거주지와 학교간 거리가 1.5㎞ 이상인 도내 모든 중·고등학생이다. 통학비 신청 접수는 오는 3월부터 각 학교별로 이뤄질 예정이다.

#체크무늬 교복 착용 금지
올해 새로 학교를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는 체크무늬 교복을 착용하지 못하게 된다.

영국 브랜드 버버리사가 지난해 교복의 체크무늬에 대한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제주도내 유사한 무늬로 제작된 교복을 도입한 학교들이 디자인을 변경하게 됐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체크무늬 디자인이 들어간 교복을 도입한 중·고등학교는 14곳(중학교 9곳·고등학교 5곳)으로 이중 중학교 6곳과 고등학교 3곳은 교복 디자인을 변경 완료한 상태이며, 5곳의 학교는 올해내로 디자인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체된 디자인은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재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돼 교복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초등 돌봄교실 연장운영
새학기부터 24곳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이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돌봄교실을 연장 운영하게 됐으며, 기존 오후 5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10곳(255실)의 학교 가운데 24곳의 학교가 참여 신청을 했다.

제주시에서는 16곳(19실)의 학교가, 서귀포시에서는 8곳(10실)의 학교가 돌봄교실 연장 운영을 하게 돼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청은 올해 24곳의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 뒤 2024년부터는 제주도내 모든 학교로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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