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을활동가 위촉한 제주도
마을에서 적극적인 활용 필요
마을공동체의 사업과 활동중 마을의 어려워하는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지원하기 위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위촉 마을활동가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는 최근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마을활동가 위촉식이 있었다. 위촉장 수여와 활동 역할 지정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공개모집과 면접을 통해서 선발된 15명의 마을활동가가 새로이 위촉되었다. 이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각자 배정된 읍·면·동을 방문하면서 현장 활동을 하게 된다. 도는 마을활동가 제도가 조례에 명문화된 2020년부터 매년 15~20명의 활동가를 선발해서 도지사 명의로 위촉하고 마을 현장에 파견하고 있다.
마을활동가란 제주특별자치도의 "마을활동가 신규 양성 과정"을 수료한 마을만들기 현장활동 전문가를 말한다. 2016년부터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과정에서는 99명의 마을활동가를 배출했다. 공개모집을 통해서 선발된 이들은 기초, 심화 과정의 이론과 현장실무 8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매년 센터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과 역량 강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마을자원조사, 실태조사를 통해서 마을 현장을 이해하려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종전 명문 규정이 없던 마을활동가는 2019년 특별자치 마을 만들기 지원 조례에 의하여 제도화되었다. 조례에는 마을 단위 마을활동가를 제도화하고,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규정, 마을활동가의 역할을 명시했다.
올해 위촉된 15명의 마을활동가는 10개 읍·면에 각 1명, 서귀포시 동지역 2명, 제주시 동지역 3명이 배정되었다. 활동은 종일제가 아닌 월평균 40시간만 가능하다. 4월부터는 마을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사업발굴을 지원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마을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4년 차 활동이지만 마을 현장에서의 인지도는 미약하다. 행정에서의 활용도 소극적이다. 위촉식에 모인 활동가들은 4년 차인 올해는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과 마을, 센터와 활동가의 분발이 촉구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마을 만들기 사업은 활성화되는 반면 사업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이해충돌, 용역업체와의 갈등, 외형만 있고 내실이 없는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많은 문제가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이제 전문적인 마인드와 능력을 겸비한 마을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