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공원→주거지역 용도 변경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시
제주시, 분양가 검증 계획

각각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지형도면.

제주 오등봉과 중부도시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축사업이 사업계획 승인 절차만을 남기면서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17일 '제주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건축이 추진되는 오등봉공원(제주시 오등동 856-1번지 일원) 부지 9만1151㎡와 중부공원(제주시 건입동 177번지 일원) 부지 4만4944㎡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또 고도지구를 신설, 두 부지의 최고 고도를 45m 이하로 제한됐다.

이로써 두 도시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축은 제주시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업 승인시 아파트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분양가에도 관심이 모인다.

제주시에 따르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시행자인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오등봉아트파크는 최근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시에 신청했다.

토지보상금과 건축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는 2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주택건설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분양공고 이전 분양가를 검증할 계획이다.

㈜오등봉아트파크는 오는 2025년까지 약 8000억원을 투입해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1단지(4만4843㎡) 15동·715세대와 2단지(4만6308㎡) 13동·686세대 등 모두 1401세대(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차대수는 2565대에 달한다.

중부공원에는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782세대(지하 4층, 지상15층)를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짓는다.

한편 두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나머지 면적은 각 사업자가 공원 시설로 조성해 기부 채납한다.

오등봉공원은 음악당과 조경시설, 한라도서관 내 도서관 조성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중부공원은 문화공간인 '낭만크리에이티브센터' 조성 계획이 제시됐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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