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선도하는 제주] 3. 제주 손상감시 실태보고서

제주소방안전본부, 실태보고서 발간…안전사고 대응 기여
현재 120개 프로그램 추진…공유 통한 네트워크 구축 한몫
전국 유일 감시체계 역할 톡톡…"모니터링 지속 실시키로"

제주지역 내 사고손상 자료를 수집·분석한 '제주 손상감시 실태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를 통해 사고 예방정책 수립의 객관적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에도 '제16호 제주 손상감시 실태보고서'를 펴내면서 손상 환자를 유형별·지역별·장소별 등으로 구분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해당 실태보고서는 2009년부터 통계청, 경찰청, 학교안전공제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해양경찰청 등 행정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매년 발행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119구급대 사고손상 환자 분석 △응급의료기관 사고손상 환자 분석 △사고사망자 실태 △재난사고 발생 현황 분석 등이 담겼으며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손상데이터를 분석 및 감수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손상 지역 및 사고 유형별 자료 분석을 통한 사고 예방정책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도내에는 45개 기관·단체에서 10개 분야 120개 사고 예방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손상 원인에 대한 과학적 분석으로 사고손상률 저감 대책 수립·추진은 물론 유관기관과 자료 공유를 통한 지역사회 안전 증진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한몫하면서 사고손상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도내 인구 10만명당 사고손상 사망률은 2007년 80명에서 2021년 56.5명으로 29.4% 감소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는 제주지역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한 전국 유일의 '제주형 손상감시체계' 역할이 컸다"며 "도내 사고손상 발생 상황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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