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제민일보 공동기획
건전한 음주문화로 건강한 제주 만들기 2. 범도민 캠페인 전개
도, 행정시, 경찰, 안전기관 등 캠페인 전개중
자치경찰 대낮 음주단속 등 통해 도민 경각심
도민 아이디어 및 기획 참여 위한 참신한 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폐지되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되면서 제주도민들의 음주량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음주운전, 음주사건·사고 등의 부작용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제주도와 행정시, 경찰, 안전·보건 유관기관들은 '2023년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실천과제로 음주문화 의식개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발대식에 이어 지난 4월 안전주간에도 범도민 선진 음주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모든 도민사회 참여 전국 모범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안전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도내 전 지역에서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해 행정시, 자치경찰단, 제주경찰청, 교육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 안전생활실천연합, 안전모니터봉사단, 안전교육센터,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지원여성민방위대, 교통봉사단, 제주시 안전모니터봉사단 및 행정시 읍면동 자생단체 등과 합동으로 선진음주문화 정책 범도민운동에 나서면서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도는 앞서 2023 국민안전주간(4월 10~28일) 기간에 맞춰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연극·음악공연 등 문화행사와 함께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 및 금주 상담 등 체험·전시행사를 진행했다. 캠페인은 지역·단체별로 역할을 분담해 3개 권역(메인, 지역, 학교)의 지역주민, 학생,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기마단 퍼레이드, 알코올 패치 검사와 금주 상담, 중독 자가검진 및 금주 지정구역 홍보, 치매 가상현실(VR) 체험과 마약 퇴치 홍보, 스트레스 및 개인별 적정 음주량 측정,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체험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음주문화 개선을 테마로 한 도내 청년예술가들의 음악 공연과 연극 공연에 이어 절주 실천 퍼포먼스, 음주문화 개선 구호 제창하기도 했다.
도와 안전관련 단체들은 참가한 단체별로 동문시장, 건입동, 중앙로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전통시장 및 주요 도로변에서 거리걷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마음 아픈 사고가 일어났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음주문화 개선 운동에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시 각 읍면동에서는 읍면동 직원 및 자생단체, 지역주민과 합동으로 지역 내 교차로 등 주요 도로변에서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서귀포시 읍면동에서는 아침 출근시간을 이용해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교직원 및 녹색어머니회 등 교육 유관단체에서도 중·고등학교 앞과 주요 건널목에서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는 올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음주 폐해 교육, 홍보활동 등을 추진해 범죄 및 생활안전 분야의 지역안전지수 향상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경찰의 지속적인 음주단속을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학교 및 안전관련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 등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민스프린트 참여단 등 시도
특히 도는 올해 '안전문화 공공캠페인 스프린트' 참가자를 공개 모집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스프린트(sprint)란 어려운 프로젝트를 빠른 시간 내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에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전문화 공공캠페인 스프린트'는 캠페인 기획·구성·실행·홍보 등 전반에 도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을 통해 안전문화 메시지 및 캠페인 실행방안 등을 함께 만들어가는 도민참여형 공공캠페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의 2023년 실천주제인 '안전하고 건강한 제주실현을 위한 음주문화 개선' 운동과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공공캠페인을 직접 기획·실행하는데 도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도는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공공캠페인 전문가 그룹 등과 협력으로 참가자 모집·선정·캠페인 교육·실행 컨설팅 등 역할 분담 및 상호지원을 통해 도민이 만든 공공캠페인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호응을 얻도록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치경찰 등 특별단속 전개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역시 낮 시간대 음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주시내에서 불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0일 특별단속 하루에만 적발된 운전자 6명에 달한다. 이중 1명은 혈중알콜농도가 운전면허취소(0.08%이상) 수준인 0.172%를 보였고, 나머지 5명은 면허 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0.08%) 상태로 확인됐다.
이처럼 도내 음주사고 발생통계에 따르면 낮 시간대(10시~18시) 음주사고는 2020년 52건, 2021년 65건으로 지속 증가한 상태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주야 불문 특별음주단속 활동을 통해 집중단속과 음주운전 예방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민속오일장, 주요 관광지 일대 등에서 불시 점검을 진행하며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단속장소를 변경하는 스폿형 특별 음주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 특별 음주단속을 통해 17명의 음주운전을 적발했으며, 이 중 29.4%(5명)가 혈중 알코올 농도수치 0.08%를 넘기며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12명이 면허정지됐다. 김용현 기자


